9월 24일
올해 김장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 내년 김장 준비입니다. 김장 준비는 마늘 파종부터 시작한다고 봐야 하는데요, 올해 파종 마늘은 내년 5 ~ 6월에 수확을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양념으로도 쓰입니다.
마늘을 여러날 손질하여 쪽을 내어 '모두 싹'을 희석하여 소독을 했습니다. 2시간이라고 합니다.
다른해에는 제타 파워로 소독을 했었는데 모두 싹이 좋다고 하는 바람에 모두 싹을 구입했습니다.
다른때는 텃밭에서 소독을 했는데 이번에는 집에서 소독을 했다보니 밤중에 건져두었다가 다음날 일찍 텃밭으로 들고 갔습니다.
쪽을 내어 소독한 마늘과 파종 호미입니다. 마늘밭의 비닐은 마늘 파종용으로 구멍이 나 있는데 가로 세로 15cm로 10개씩 나 있습니다.
비닐을 씌울 때 이 자리가 마늘 파종 자리가 아니었기에 잠시 고민을 했는데, 마늘 파종 후 고랑의 흙을 퍼 올린다는 말이 생각나서 넓은 쪽에 마늘을 파종하기로 했습니다.
흙이 폭삭하면 호미로 파지 않고 마늘을 쿨 찔러 넣으면 빠른데 땅이 질어 구멍마다 호미로 구멍을 파서 마늘을 가운데에 넣은 후 흙을 덮었습니다. 이른 시간이었다보니 손이 시러웠으며 엄마께서 입원해 계셨다보니 마음이 더 바빴습니다.
그런데 농사짓는 양반이 해가 떴는데도 오지않더니 9시즘에 텃밭에 왔습니다.
하여 한마디 했지요.
복장을 보면 대농인줄 알겠소.
왜 여기다가 파종을 했느냐고 하기에 설명을 했더니 고랑의 흙을 퍼서 파종한 마늘위로 뿌렸습니다. 그리곤 들고 온 소독한 희석액을 물조리개로 주었습니다.
날짐승이 걱정되기는 했지만 부직포를 씌우지않았더니 예나 날짐승이 마늘을 쪼아 비닐 위에 던져두었기에 삼일후에 얼라아부지가 부직포를 덮고 왔습니다.
날짐승에 신경쓰랴 멧돼지와 고라니에 신경쓰랴 농사일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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