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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솎음무 김치 담그다

by 실비단안개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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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9일

하루가 금방 지나갑니다.

김장무밭의 쏘문 김장무를 솎아 솎음무 김치를 담갔습니다. 그동안 잡초를 매며 북주기를 두 번이나 하다말고 흙이 단단하다, 너무 힘들다는 핑계로 그만두었는데 결국 김장무를 솎을 정도로 자랐습니다. 그것도 지금 솎지않는다면 억세져서 못 먹을 것 같아 솎았는데 너무 쏘물다보니 솎아도 표시가 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23일의 김장무 밭입니다.

 

안쪽 이랑에 무북주기를 하면서 잡초를 매다말고 일어섰습니다.

 

9월 29일

그 사이 무가 좀 더 자랐습니다. 낮에는 더우며 아침 저녁으로 서늘하다보니 채소가 자라기에 좋은 날씨입니다.

 

잡초매기와 북주기를 포기하고 어린 무를 솎았습니다.

 

무와 빨간무인데 뿌리가 생긴 무도 있습니다.

 

이슬에 젖었다보니 흙이 묻었기에 다듬은 후 흙을 깨끗이 씻어 간질을 했습니다.

 

열무가 절여질동안 뒤안의 쪽파와 생강을 뽑아 다듬었습니다.

 

양파, 생강, 홍고추는 갈았으며 아래의 쪽파가 있는 통에건 물김치용입니다. 엄마의 밥상을 차리기 위해 따로 물김치를 담급니다.

마늘은 따로 갈아둔게 있습니다.

 

절여둔 열무를 한 번 뒤집어 조금 더 절인 후 흐르는 물에 세번 헹궈 물기가 어느 정도 가신 후 양념을 버무렸습니다.

양념은 멸치액젓, 마늘, 고춧가루를 버무려둔 양념에 믹서기에 간 양념과 매실액, 통깨를 넣었습니다.

 

물김치입니다. 물이 끓을 때 풀어 둔 밀가루물을 부어 5분 정도 끓여 식힌 후 절인 열무에 붓습니다. 매실액을 조금 넣은 후 소금으로 간을 하거나 멸치액젓으로 간을 맞추면 됩니다.

 

여린 열무지만 겉잎은 따로 떼어 시락국을 끓였습니다. 멸치 맛국물과 쌀뜨물을 받아 마늘과 된장으로 데친 열무잎을 무친 후 끓을 때 들깨가루를 풀어주면 구수한 시래기된장국이 됩니다.

 

10월 2일

하루 빨리 더 솎아 주어야 할 것 같아 숙모님께 연락을 하여 함께 텃밭으로 가서 또 김장무를 솎았습니다.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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