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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김장무 겉잎 솎아 무청만들고 솎음김치 담그다

by 실비단안개 2022.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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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

그야말로 텃밭농사입니다. 잡초가 나면 나는갑다하며, 파종후는 거의 나몰라라하니까요.

두 달전에 씨앗 파종한 김장무밭입니다.

비닐멀칭을 하지않았다보니 북주기도 생략했으며 잡초도 그대로입니다. 그렇지만 잎이 무성하여 겉잎은 속아주어야 할 것 같았습니다.

 

농협에서 종자를 구입했는데 무 크기가 고르지않습니다. 그러나 크기에 관계없이 김장무 겉잎을 솎았으며 어린 무도 뽑았습니다. 그래야 옆의 무가 크게 자랍니다.

한 손으로 무를 잡아 다른 손으로 무의 늘어진 겉잎을 떼어 주는 일입니다. 일조량이 적다보니 잎이 무성합니다.

 

김장무밭이 조금 가벼워진 듯합니다. 고랑의 초록색은 대부분 냉이인데 나물과 튀김을 하기 위해 남겨두었습니다.

 

겉잎을 제거하면서 어린 무도 뽑아 함께 김치를 담급니다.

겉잎은 삶아 무청 시래기된장국을 끓이거나 감자탕을 합니다.

무청은 무의 잎과 줄기 부분을 말하는데 어린 무청은 연하기에 겉의 얇은 막을 벗기지않아도 됩니다. 무청에는 섬유질과 비타민이 풍부하며 철분이 많아 빈혈에 좋은데, 겨울에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많이 마련해두는 편입니다.

 

김장 배추밭입니다. 결구가 시작되었으며 잘 자라고 있습니다.

 

감자탕입니다. 돼지등뼈를 구입하여 물에 담가 핏물을 우려댄 후 월계수잎을 넣어 두어 시간 푹 고은후 묵은지와 무청을 넣어 푹 끓이다가 20여분 남겨두고 통감자를 넣어 익을때까지 끓이면 감자탕이 됩니다. 밥집에서 먹는 그런 감자탕이 아닌 통감자탕입니다.

 

무청은 연탄불에 삶았는데 물이 끓을 때 소금을 넣어 뒤적여가며 삶습니다. 손으로 만져봐 조금 물러졌다 싶으면 찬물에 서너번 헹군후 찬물에 담가 무청속의 잔열을 식힌 후 건져 물기를 빼고 냉동실에 보관하면 한동안 먹을 수 있습니다.

 

솎음무 김치입니다. 날이 차다보니 절이는데 시간이 걸리더군요.

 

김치 양념은 멸치액젓에 고춧가루, 마늘과 생강을 넣어 기본양념을 만들어두었다가 필요시에 꺼내어 부족한 양념을 더 넣어가면서 버무립니다. 김치를 듬글때마다 양념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보니 기본 양념은 냉장고에 있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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