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06일
가을 완두콩 파종입니다.
10월에 파종하는 작물로는 겨울초, 쪽파, 시금치 등과 완두콩, 양파가 있습니다.
완두는 월동 식물이지만 겨울에 죽기도 했는데 언제나 그랬듯이 또 가을에 파종을 합니다. 이웃은 봄에 파종을 했는데 꼬투리를 맺는 시기는 거의 비슷했습니다. 그러니 봄 파종도 괜찮을 듯합니다.
완두는 콩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로서 중앙아시아에서 지중해 연안에 걸친 지대가 원산지이며 작물 중에서 제일 역사가 오래되었습니다. 1년생 또는 난지에서 가을에 파종하여 월동후 재배되는 덩굴성 식물로 꽃색깔은 백색 또는 적자색입니다.
4월에 피는 완두콩 꽃과 5월에 수확한 완두콩입니다.
풋 완두의 꼬투리에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a, c등이 있습니다. 췌장의 상태를 바로 잡을 뿐 아니라 당뇨병으로 인해 목이 타는 증세에 좋다고 합니다.
완두콩 꽃이 피면 수많은 나비가 나는 듯 합니다.
수확한 완두콩을 말려서 종자로 하는데 지난해엔 종자를 너무 많이 받아 파종을 하고도 많이 남아 있을 정도입니다. 말라서 돌멩이같은 완두콩은 물에 불린 후 건져 물기를 뺀 후 파종을 합니다.
완두콩을 파종할 밭입니다. 안쪽으로 마늘을 재배했으며 마늘 옆은 양파를 재배할 곳이고 울타리쪽에는 청경채와 시금치를 파종했으며, 앞쪽의 무궁화울쪽에 완두콩을 파종할 겁니다.
콩을 심을 때 세알을 심는다고 했는데요, 한알은 들짐승, 또 한알은 날짐승몫이며 우리 사람 몫은 한알이라고 했습니다.
다른해와 달리 완두콩이 여유있다보니 3알씩 파종했습니다.
완두콩은 보통 밭두렁에 파종을 하는데 밭두렁에 잡초가 너무 많이 났으며, 멀칭한 곳의 자리가 남았기에 밭에 파종을 합니다.
양파 파종용 비닐은 가로 세로 15cm며 10개의 구멍이 있습니다.
가로 10개의 구멍중 하나씩을 띄웠으며 세로는 구멍마다 파종을 했습니다. 살다보니 비닐 멀칭을 하고 완두콩을 심을 때도 있네요.
봄에 강낭콩을 파종했었습니다. 여기서는 봄콩이라고 하며 장마철에 수확을 합니다. 그런데 지난 봄에 날씨가 고르지 못했다보니 봄콩이 녹아 수확으로 잇지 못했습니다.
그런차에 농협 판매소에 가니 강낭콩 종자가 보였기에 얼른 샀습니다. 자강입니다.
- 강낭콩과 쪽파 조금 파종 / 강낭콩 싹을 새가 쪼았다
밭이 잡초천국입니다.
여름에도 날씨가 고르지 못했습니다. 하여 버려두었는데 얼라아부지가 새가 쪼고 싹이 죽은 자리에 살아 있는 싹을 옮겨 심어 이만치되었습니다.
마침 강낭콩 꽃이 피어 있어 반가웠습니다.
꽃받침 보셔요. 우리가 두 손으로 얼굴을 받치며 사람꽃을 만들때 같습니다.
줄기를 들추니 제법 달렸습니다. 만져보니 단단한 콩이 잡히기에 몇 개를 땄습니다.
더 두었다가는 날짐승 좋은 일 시킬수 있을 것 같아서요.
가을에 딴 봄콩입니다.
엄마께서 그럽니다. 푸콩을 머하러딴노.
무~울라꼬 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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