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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금시당·백곡재의 450년 은행나무 단풍 만나다

by 실비단안개 2022.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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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

4년전에 밀양 금시당·백곡재를 다녀오고 처음입니다.

금시당·백곡재의 사연과 풍경은 아래글을 참고하면 됩니다.

 

- 밀양 금시당 · 백곡재의 만추(晩秋)

 

밀양 금시당 · 백곡재의 만추(晩秋)

11월 18일 가을이니 외지의 단풍구경을 하루쯤은 하고 싶어 검색을 했습니다. 삼랑진도 밀양이니 그래도 가끔 가는 곳이며 지난해 다녀온 밀양이 산이 좋으니 단풍이 좋을 것 같아 '가을 밀양여

mylovemay.tistory.com

영남루를 지나고 아리랑 전통시장과 밀양 향교를 지나 한참 달려 금시당·백곡재로 갔습니다. 밀양이 너무 컸습니다.

4년전과 달리 밀양강가 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 주차장이 오합지졸이었습니다. 하다못해 굵은 줄로 선이라도 만들어 두었으면 좋을텐데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금시당은 강언덕에 있기에 주차가 걱정이었는데 여하튼 주차걱정없이 주차를 하고 좋은 가을을 걸었습니다.

 

금시당·백곡재로 드는 문앞에는 백일홍과 금송화가 빛났습니다.

금시당 · 백곡재(今是堂 · 栢谷齋)는 도 문화재자료 제 228호로 실용성을 강조한 영남지방 별서 건물의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별서는 밀양의 여주이씨 가문의 대표적인 유적의 하나로 꼽히고 있답니다.

 

금시당 · 백곡재는 마당을 두고 두 건물이 있으며 뒷쪽의 건물에 카페가 문을 열었더군요. 많이 쓸쓸해보였던 건물이었는데 그나마 카페가 문을 열어 다행같았습니다. 마당뿐 아니라 대청에서 차를 마실수도 있었습니다.

 

카페가 있는 마당에서 내려다 본 450년 은행나무의 단풍입니다. 단풍이 많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이 정도라도 볼 수 있으니 다행이지요.

바람이 휘익부니 노란 은행 단풍이  날렸습니다.

 

사진도 그렇지만 언제나 서툰 동영상입니다.

 

금시당은 조선 명종(明宗) 때 승지(承旨)로서 금시당 이광진(李光軫:1513~1566) 선생이 만년에 은퇴하여 학문을 닦고 수양하기 위해 1566년에 창건 했다고 하며, 금시당앞에는 금시당 이광진 선생이 직접 심었다는 약450년 된 은행나무가 자리하여 밀양강과 어우러져 있는데 잘생기고 우람한 은행나무입니다. 은행나무는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으며 수고 22m, 둘레 5.1m로 거대하며 해마다 가을이면 단풍객을 불러 모으는데 이날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금시당 마루에 앉아 가을을 즐기는 나들이객이며 백곡재 앞에는 밴드 우짜다가의 2시 공연이 준비중이었습니다.

 

450년 수령의 은행나무에게로 다가가는데 은행나무와 함께 사진을 찍겠다는 나들이객들이 줄을 섰더군요.

은행은 은행나무목, 은행나무과로만 이루어져 있는데 중국이 원산지로 종종 살아 있는 화석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사람이 심지 않고 야생으로 자라는 은행나무가 있는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옛날부터 절의 뜰에 심어왔으나 지금은 곰팡이와 벌레에 강하고 아름다운 관상수로서 세계 여러 곳에서 귀중하게 쓰고 있는데, 대부분의 겉씨식물과는 달리 도심의 탁한 대기 속에서도 살 수 있기에 우리나라에서도 가로수로 심기도 합니다.

은행나무는 생김새가 피라미드형으로 둥그런 기둥처럼 생긴 줄기에 가지가 많이 달리지 않으며, 키 30m, 지름 2.5m까지 자라며, 용문사의 은행나무가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된 것을 비롯하여 19그루의 은행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은행나무는 불에 잘 타지 않고 병충해에 강해 오래 살며, 정자나무로도 많이 심고 있습니다.

 

은행나무는 싹이 튼 지 20년 이상이 지나야 열매를 맺기 시작하는데, 씨를 심어 손자를 볼 나이에 열매를 얻을 수 있다고 하여 공손수(公孫樹)라고도 부릅니다. 가을에 껍질 안에 들어 있는 씨를 까서 구워먹거나 여러 요리의 재료로 쓰이기도 하는데, 껍질을 벗겨 말린 씨를 백과(百果)라고 하는데, 폐와 위를 깨끗하게 해주며, 진해·거담에 효과가 있습니다.

은행열매가 떨어질 때면 씨를 둘러싸고 있는 물렁물렁한 겉껍질은 불쾌한 냄새가 나며 피부 염증을 일으키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밀양 오연정, 고성 마암초등학교, 여여정사, 함안 향교의 은행나무에는 열매가 달렸었는데 금시당의 은행나무는 수나무인지 열매가 없었습니다.

 

은행나무는 백곡재에서 마주보는 남문앞에 있으며 사진을 찍기위해 줄을 많이 섰다보니 자연스레 남문을 통하여 나가게 되었습니다.

수령 약450년 은행나무 자태입니다.

 

초록초록한 여름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나무이지만 가을이면 이렇게 빛나는 나무가 은행나무입니다.

 

남문밖으로 나왔습니다.

여기도 난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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