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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개울12

고라니(야생동물)사체 처리, 이렇게 번거로워서야 10월 4일 오전 텃밭으로 가다가 개울가에서 깜짝놀라 뒷걸음질을 했습니다. 개울에 고라니 한 마리 죽어 내장쪽이 시뻘겋게 드러나 있었습니다. 뭐 보고 놀란가슴 뭐 보고 놀란다고, 멍한 상태로 텃밭문을 밀치는데 휴대폰이 울려 정말 깜짝 놀랐네요. 월요일 오후에 얼라아부지가 아직 .. 2015. 10. 12.
개울가에 가득 핀 물봉선(물봉숭아) 텃밭은 개울을 따라 걸어야 나오는데, 가을의 대표적인 수변식물인 고마리와 물봉선이 가득 피었기에 가며오며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어 물봉선과 고마리를 찍습니다. 예전엔 물가에 내려가 찍었지만 요즘은 매일 만나다시피 하니 물가에는 내려가지 않고 길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며 .. 2015. 9. 22.
자꾸 보고싶은 눈 내린 고향풍경 우리 동네에 눈이 내렸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오후 2시까지 미친듯이 다녔습니다. 언제 매화에 핀 눈꽃을 만날 것이며, 생강나무, 동백에 핀 눈꽃을 볼 수 있겠습니까. 스치듯이 한 약속, '눈 내리면 김달진 문학관 가야지'를 지키기 위하여 김달진문학관도 다녀왔습니다. 마침 장날이라 눈 내린날의 시.. 2010. 3. 12.
입춘, 고향은 입춘은 24절기 중의 하나입니다. 입춘이라고 하면 말 그대로 봄에 들어 섰다는 말입니다 입춘날에는 춘련(春聯) 또는 입춘첩(立春帖)이라 하여 좋은 글 곧 '立春大吉'등을 써서 대문에 붙이고 일 년이 길하기를 축원하며, 입춘 오신반인(立春五辛盤)인 시고 매운 생채 요리를 만들어 새봄의 미각을 돋게.. 2009. 2. 4.
바다와 개울이 얼어도 봄꽃은 피어나고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바다가 언 풍경은 접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며칠간 바람이 많았으며, 기온 또한 낮았지만, 오늘은 바람이 많지않기에 그리 추운 날이라고 생각지 않는데 바닷물이 얼었습니다. 추운 겨울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한강물과 호수가 얼었다는 뉴스는 접했습니다만, 바닷물.. 2009. 1. 15.
'고마리', 청초한 여인의 이름 같지 않나요? 잠시 시간을 내어 개울가로 가 보셔요. 개울이 없다면 습진곳이면 만날 수 있습니다. 고마리입니다. 작고 청초한 꽃입니다. 고마리는 한포기씩 자라는 것이 아니라 무리지어 자라는 풀이며, 잎의 생김새는 시골에서 쓰는 삽을 닮았습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꼬마리, 고만잇대, 꼬마니, 극엽료 라고 부르.. 2008. 9. 30.
바람난 가족의 고사리 일기 겨우 9신데 벌써 들로 가셨나- 장화와 장갑을 두고 가셨을까 … 어시장에서 장만한 찬거리를 들고 친정으로 가니 모두 들에 가신듯 텅 비었다. 장화는 어디있지 - 그냥 부츠를 신고 들로 가는데, 개울가에 생강나무꽃이 샛노랗다. (속말)어마마마 늦어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 어제의 예정은 오늘 일찍 .. 2008. 3. 22.
봄까치꽃과 꽃다지와 눈 맞추고 냉이 캐고 이틀을 굳세게 앓았다. 약간의 황사기는 있지만 이 좋은 날에 따스한 햇살을 모른척 한다는 건 죄다. 이어폰까지 챙겼다. 가장 먼저 반겨주는 봄꽃은 역시 봄까치꽃이다. 봄날의 들꽃과 눈을 맞추려면 나를 낮추어야 한다. 냉이, 제비꽃, 봄맞이꽃, 솜양지꽃, 광대나물, 봄까치꽃등. 앉은뱅이꽃 - 나태.. 2008. 3. 10.
겨울개울에서 만난 보석, 얼음 꽃이 고파 식물원을 다니며 꽃을 담지만 겨울에 가장 담고 싶은 풍경은 눈과 얼음이다. 한파니 혹한이니 하여도 이곳은 바람이 없다면 추운 지방이 아니기에 눈과 얼을을 만나는 일은 그리 쉽지가 않으며 있다하더라도 많은 날이 아니다. 우리 동네에 눈이 내린 날은 2006년 12월이 마지막이었다. 하늘.. 2008. 1. 25.
물봉선의 속내, 나를 건드려 주세요! 지난주인가, 아침 이슬에 흠뻑 젖은 물봉선을 만났었다. 그날과는 달리 오늘은 오후 시간이며 맑은 날씨이다. 꽃이나 자연은 그렇다. 맑으면 맑은대로, 흐리면 흐린대로, 비가 내리면 비를 맞고 있는 그 모습까지 신비롭다.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가 인도나 중국이 원산지인데 비해 물봉선은 오래.. 2007.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