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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우리9

우리의 네 번째 만남, 그렇게 밤은 깊어갔고 아침이 왔다 11월 4~5일 에코펜션에 도착했지만 일행이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하여 마나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텃밭에 시금치 씨앗을 파종하고 쥐눈이콩 베는 걸 도왔습니다. 가을을 좀 더 오래 함께 하고 싶은데 일행은 언제나 도착하려나. 얼마전 진해 벚꽃공원에서 만난 청화쑥부쟁이인데.. 2017. 11. 7.
식구가 함께 준비하는 추석(음식) 9월 12~14일 추석이 정말 코밑입니다. 추석은 가배·가위·한가위 또는 중추절(仲秋節)이라고도 합니다. 이 때는 농경민족인 우리 조상들에 있어 봄에서 여름 동안 가꾼 곡식과 과일들이 익어 수확을 거둘 계절이 되었고, 1년 중 가장 큰 만월 날을 맞이하였으니 즐겁고 마음이 풍족하여 속.. 2016. 9. 14.
개비리길은 너와 내가 우리가 되는 길 집을 나설 때 맑던 하늘이 집합장소인 마산에 도착하니 바람이 일며 흐립니다. 행여 짐이 될까 가벼운 비닐비옷도 두고 왔기에 조금은 염려가 되었지만, 햇빛이 쨍쨍한 것 보다 비가 내리는 편이 걷기에 차라리 낫기에 일행은 누구도 비옷을 준비하지 않은 채 낙동강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우리를 안.. 2010. 7. 13.
김장 고추 심을 준비를 했습니다 일요일이지만 나이값을 한다고 일찍 일어났습니다. 어제부터 '나를 위로하는 사진이야기'를 읽는데, 이 책은 얼마전 솔라리스님의 기사(착한카메라의 일기, 나를 위로하는 사진이야기)를 읽고 구입한, 사진에 관하여 처음으로 구입한 책입니다. 책 내용 중, '폐허 속에 핀 꽃'을 읽다말고 손바닥만한 .. 2009. 3. 29.
부산역의 크리스마스 트리 12월 18일 서울역 20시 10분발 KTX는 23시 10분 경 부산역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남은 거리를 바삐가야 하는 시간이었지만, 역 내에 설치 된 크리스마스 트리가 걸음을 멈추게 하였습니다. 쌍둥이 트리 앞의 긴의자에는 몇 사람이 가방 내지 보따리를 옆에 두고 있었습니다. 3시간 전 舊서울역사 앞에는 박.. 2008. 12. 19.
8월 마지막 휴일 "여름 가기전에 밥 한번 묵읍시다." 그 밥은 밥집이 아닌 들에서 먹는 밥이었는 데, 워낙 더웠다보니 물이 제대로 흐르지 않아 오늘에야 먹게 되었다. 아침을 늦게 먹었는 데 이른 점심이 넘어갈까 - 목살과 삼겹살을 굽고있다. 압력솥 뚜껑을 여니 김이 훅~ 안긴다. 쌀과 찬만 챙겨가면 나머지는 들에 .. 2008. 8. 31.
비 잠깐 멈춘 사이에 만난 흔한 몇 가지 또독또독 내리던 비가 굵어지고, 그러다 잠시 멎었다. 순박한 색의 겹치자꽃이다. 백합처럼 멀리서도 존재를 알려온다. 민들레 씨앗이며, 아래는 씨앗을 날린 민들레의 쓰러진 꽃대다. 덩이괭이밥은 햇살이 좋아야 꽃잎을 연다. 흐리거나 이른 아침 시간에는 활짝 핀 모습은 만나지 못한다. 해바라기.. 2008. 6. 21.
패랭이꽃 오랜 날을 우리와 함께 살아 온 꽃이 있다. 시골 길을 가다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패랭이꽃이다. 패랭이라면 옛날 상인들이 머리에 쓰던 모자로, 그것을 뒤집은 모습이 이 꽃의 꽃받침통과 꽃잎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패랭이꽃이라 부른다. 어버이날, 스승의날 가슴에 달아 드리는 카네이션은 유럽.. 2008. 5. 26.
우리도 물이 되어 다대포에서 만날까? http://www.utoro.net 우리가 물이 되어 - 강은교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 가문 어느 집에선들 좋아하지 않으랴. 우리가 키 큰 나무와 함께 서서 우르르 우르르 비오는 소리로 흐른다면. 흐르고 흘러서 저물녘엔 저 혼자 깊어지는 강물에 누워 죽은 나무 뿌리를 적시기도 한다면. 아아, 아직 처녀인 부끄러.. 2007.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