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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태풍27

태풍 힌남노로 위험하니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라고 합니다 9월 5일 곧 추석인데 아주 강한 태풍 11호 힌남노가 한반도로 오고 있습니다. 추석을 전후하여 오는 태풍이 위험하다고 하는데 대표적으로 사라와 매미입니다. 엄마 말씀에 의하면 추석 차례 음식이 바닷물에 둥둥 떠다녔다고 하며, 엄마는 당시 만삭이었는데 보름 후에 제가 태어났습니다. 오후에 통장님과 동장님이 직접 오셔서 해일이 일 경우 위험해질수 있으니 어머니 모시고 마을회관으로 대피를 하라고 합니다. 컵라면, 모포, 간식 등을 준비해두었으니 해가 지기전에 서두르라고 합니다. 마침 얼라아부지가 일찍 퇴근하였기에 이야기를 전하니 조금 더 기다려보자고 합니다. 자동차는 그나마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교회 주차장에 주차를 해뒀습니다. 평소에 주차장같았던 마을길이 텅 비다시피 했습니다. 태풍 힌남노는 라오스에서 제출.. 2022. 9. 5.
아치 주변 정리와 더덕밭 잡초매기 10월 3일 이 일을 한지 오래되었는데 농사일을 올리는 게 바빠 이제야 올립니다. 급한불을 껐으니 미루었던 일을 했습니다. 태풍 때 쓰러진 아치를 치우고 주변을 정리하는 일이었습니다. 봄날 붉은 인동꽃이 피었을 때와 9월 1일 잡초를 매지 않았더니 예초기 작업을 했을 때입니다. 이때만 하더라도 아치가 쓰러지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아치 아래의 대나무 울 쪽이 더덕과 도라지를 파종한 곳입니다. 10월 3일 바람개비가 있는 곳이 아치가 쓰러진 곳이며 더덕밭 뒤의 긴 잡초를 베어내고 있습니다. 그 사이 꽃무릇이 지고 새순이 돋았습니다. 장마와 폭염이 이어져도 꽃은 제 철에 피어나며 제 몫을 합니다. 언덕과 울에는 환삼덩굴이 많이 있기에 상당히 거칩니다. 여자는 나서기에는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인데 마.. 2020. 10. 22.
가을 맞이 텃밭 꽃길 잡초 매기와 정리, 그 사이 가을 꽃이 피었다 9월 1, 19일 9월 첫날, 긴 장마로 인해 텃밭이 엉망이며 꽃길도 지나다닐 수 없을 정도로 잡초가 무성했기에 가을이 시작되니 텃밭의 꽃길 잡초매기와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꽃길 입구인 아치에는 붉은 인동과 늦둥이 능소화가 피어 있으며, 옆으로는 닥풀 꽃이 피었습니다. 얼라아부지가 예초기로 더덕밭의 더덕 덩굴과 잡초는 베었습니다. 더덕밭의 대나무 울이 쓰러졌습니다. 만든지 몇 년 되기도 했지만 긴장마에 견디지 못한 것 같습니다. 반대편입니다. 쉼터인 평상이 있으며 참다래가 있고 이 꽃길이 있습니다. 자잘한 화분들과 구절초밭도 있으며, 황금낮달맞이꽃과 분홍 달맞이꽃이 피기도 한 곳입니다. 엉망입니다. 둥근탁자위에 자잘한 화분을 올려 두었는데 긴병풀꽃은 끝없이 자랐으며 다육은 장마에 녹았고 참다래 잎과 개량.. 2020. 9. 27.
홍고추 5차 수확과 건고추 시세 / 태풍 다음날 9월 3일 홍고추를 수확한 지 열흘이 넘었기에 태풍 다음날 텃밭으로 갔습니다. 고추의 상태를 알기에 금방 수확을 마칠 줄 알았는데 태풍으로 일이 꼬였습니다. 태풍에 고춧대가 부러지고 휘어져 고추밭이 엉망이 되었습니다. 고추가 잘 자라기에 웃비료도 한 번만 했다고 했는데 감당이 되지 않을 정도로 키가 큽니다. 줄치기를 다섯 번이나 했을 정도로. 홍고추를 따는 일은 뒷전이 되었습니다. 우선 부러진 고춧대를 원 고춧대에서 제거하고 떨어진 고춧대는 주워 고추와 고춧잎을 분리한 후 버렸습니다. 중간중간 탄저병이 든 고추도 따서 버렸습니다. 아직 윗 밭을 정리도 하지 않았는데 엄마께서 점심을 먹으러 오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텃밭에서 가장 싫은 일이 전화 연락입니다. 일을 해야 하는데 지체가 되기에요. 고랑에 있던 .. 2020. 9. 10.
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텃밭 풍경 9월 3일 2일 저녁에 마을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바닷가 주민은 모두 중소기업 연수원으로 대피하라고. 창원시에서 연수원에 방을 마련해 두었으니 우리 마을 이름을 이야기하면 방을 배정해 준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태풍을 겪었지만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얼라아부지가 퇴근하기에 얼른 친정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친정은 바닷가에 있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왔습니다. 엄마는 걱정이 많은지 저녁 식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두 분께 안방에서 주무시라고 하니 10시까지 티브이 시청을 해야 한다면서 거실에서 주무시겠답니다. 엄마는 소파에서 주무시고 아버지는 거실 바닥에서 주무셨습니다. 새벽 1시 20분, 바람소리에 깼습니다. 천하를 쓸어갈 것 같은 바람소리에 베란다로 나가 밖을 보니 나뭇가지가 많이 흔들렸습니다. 그래도.. 2020. 9. 4.
쪽파 뽑아 버리고 다시 파종하다 10월 10일 잦은 가을비와 태풍으로 파종한 쪽파가 녹고 있었습니다. 엄마께서 종자가 있으니 다시 심으라고 합니다. 하여 어제 잡초를 맸다고 하니 뽑아 버리고 다시 심으랍니다. 전날 잡초를 맨 밭의 쪽파는 차마 뽑아 버리지 못 하고 다른 곳의 쪽파를 뽑기로 했습니다. 땅이 조금 비면 .. 2019. 10. 21.
창원 주남 돌다리, 새다리를 헌다리로 만든 태풍의 위력 10월 6일 주남저수지변에 가면 코스모스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주남저수지 돌다리로 가자고 했습니다. 그 사이 창원 동읍이 변했지만 연근을 팔고 있는 곳은 변함이 없었으며 당나귀도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주남 돌다리 근처까지 차량진입이 가능했었는데 꽃길을 조성.. 2019. 10. 11.
정구지밭 잡초 매기, 호미와 팔이 천근만근 9월 30일 ~ 10월 3일 정구지와 쪽파가 자라는 밭입니다. 잡초로 인해 작물이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언제 이렇게 자랐을까요. 키가 크며 잎이 넓은 잡초는 털별꽃아재비이며 그 사이사이에 키가 작은 질경이, 쇠비름, 괭이밥 등 무수한 잡초가 있습니다. 일을 시작하기전부터 걱정이 태산.. 2019. 10. 10.
태풍 미탁이 쓸고 간 자리와 김장배추·무 손보고 북주기 10월 3일 2일밤에 내린 비는 평생 처음 보는 그런 비였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니 언제 태풍이 왔다갔는지 모를 정도로 하늘이 개이고 있었으며, 한낮에는 청명한 가을 하늘이었습니다. 요양보호사일을 마치고 잠시 누웠다 아무래도 텃밭으로 가야 할 것 같아 일어었습니다. 타파때 .. 2019. 10. 4.
태풍 타파로 텃밭 절단, 에너지가 필요 9월 23일 지난밤 비바람은 온데갖데없이 고요한 아침이었습니다. 요양보호사일을 마치고 텃밭으로 가는데 빨리 가라고 가랑비가 내렸습니다. 도랑물은 수위는 높았지만 흙탕물은 비켜갔는데 가을꽃인 고마리가 쓸려 도랑에 길을 만들었으며, 물봉선도 많이 쓸려 내려 갔습니다. 차가 다.. 2019.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