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호색은 어린새처럼 옹기종기 모여 앉아 엄마새가 다가오면 시끄럽게 입을 벌리는 듯 한 모습입니다.
현호색은 양귀비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높이 20cm 내외이며, 산지 숲속, 음습지에서 자라며, 노루귀 등이 피는 이른 봄에 핍니다.
꽃 모양이 미려하여 관상용으로 기르기도 하는 현호색은 담홍자색, 남색으로 꽃색은 토양에 따라 나타납니다.
총상 화서를 이루고 한쪽으로 넓게 퍼지며, 거의 끝이 약간 밑으로 굽습니다.
땅 속 둥근 덩이줄기에서 나오는 줄기는 물기가 많아 약해서 힘을 가하면 잘 부러집니다.
현호색은 잎 모양으로 쉽게 구분이 되는데, 현호색은 잎의 갈래조각이 거꾸로 된 달걀형이고 윗부분이 깊게 또는 결각 모양으로 갈라집니다.
댓잎현호색 잎은 갈래조각이 선형이며 대나무 잎처럼 가늘고 왜현호색의 작은 잎은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끝이 둔합니다.
현호색과의 현호색은 좀 복잡한데, 댓잎현호색, 애기현호색, 빗살현호색이 그냥 '현호색'으로 통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각시현호색, 남도현호색, 털현호색을 새로이 종명에 추가하였다고 하니, 그만큼 종변이가 심하고 많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현호색, 점현호색, 선현호색, 줄현호색, 털현호색, 좀현호색, 들현호색, 섬현호색, 왜현호색, 흰현호색, 조선현호색, 남도현호색, 탐라현호색, 완도현호색, 갈퀴현호색, 난쟁이현호색… 등을 우리가 구분하기에는 벅차니 '현호색'으로 불러만 주어도 되지 않을까요.
제비꽃과 함께 가장 머리가 아픈 종이 현호색같습니다.
▲ 댓잎현호색현호색
다음 백과(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b25h0991a)에서 말하는 현호색은, "현호색속(玄胡索屬 Corydalis)에 속하는 식물은 매우 다양하여 전세계에 걸쳐 300여 종(種)이 있고, 한국에는 현호색·빗살현호색(C.var. pectinata)·댓잎현호색(C. var. linearis) 등의 덩이줄기를 갖는 종들과 산괴불주머니(C. speciosa)·염주괴불주머니(C. heterocarpa) 등의 곧은 뿌리를 갖는 종(種)들을 포함해 21종 1변종 5품종이 자생한다."라고 했는데, 산괴불주머니와 비슷한 괴불주머니도 현호색속입니다.
괴불주머니는 현호색속(玄胡索屬 Corydalis) 식물 중 둥그런 뿌리가 달리지 않고 땅속으로 곧추 뻗는 뿌리를 지닌 것이 특징으로 키는 10~50㎝ 정도이고 밑에서 많은 가지로 나누어지며, 잎은 날개깃처럼 한두 번 갈라진 겹잎입니다. 꽃은 4~6월에 노란색으로 총상(總狀)꽃차례로 무리져 피며 산괴불주머니(C. speciosa)와 거의 비슷한 식물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색과 꽃의 모양과는 판이하게 향이 거슬리기에 채취를 하지않아 그런지 아주 흔한 들꽃입니다.
참고
- 총상꽃차례[總狀花序] : 무한꽃차례의 하나. 긴 꽃대에 꽃자루가 있는 여러 개의 꽃이 어긋나게 붙어서 밑에서부터 피기 시작하여 끝까지 핍니다.
색 헝겊을 세모나게 접어서 속에 솜을 통통하게 두고 가장자리에 상침수를 놓으며, 삼각형의 양 꼭지에 술을 달았다.
▲ 괴불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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