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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가고파 국화축제, 우리도 가 볼까요?

by 실비단안개 2010.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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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가고파 국화축제 기간입니다.

10회지만, 국화축제장엔 처음 갔습니다.^^

봄과는 달리 가을에는 꽃을 주제로 한 축제가 많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바다와 함께 풍경이 되는 국화 축제장이 더 빛났습니다.

 

옛 마산은 우리나라 국화재배의 역사가 담긴 곳으로, 1960년 회원동 일대에서 여섯농가가 전국 최초로 국화 상업재배를 시작한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1976년 국내 처음으로 일본에 국화를 수출했습니다.

일본은 나라꽃이 없습니다만, 일본 황족의 공식 문양이 국화 문양이기에 우리나라가 일본으로 국화를 수출하였다니 놀랍습니다.(으쓱~^^)


마산의 국화재배 현황은 현재 전국 재배면적의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40만불의 외화를 획득한다고 합니다.

국화 축제장에서 즐긴 후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국화 시배지로 알려진 현동 예곡마을을 방문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현동 예곡마을은 국화꽃 동네로 건물벽과 담장이 국화꽃을 테마로 한 갖가지 그림으로 단장되어 있습니다.

 

국화축제장 입구에는 쌍용문이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을 반겨주는데, 쌍용문은 전장 40m, 최대높이 6m로, 사군자의 하나로 고고한 기품과 의를  꺾지않는 정신적인 상징물인 국화가 쌍용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웅장함과 섬세한 표현으로 국화 축제의 대표 브랜드로 평가되는 작품입니다.

 

* 어느 축제장이나 넘치는 인파로 인물이 함께 풍경이 되는데, 인물위주는 허락하에 올리지만, 풍경에 함께인 인물은 따로 허락을 구하지 못했기에 부분 모자이크 처리를 합니다.

그렇지만 때로는 윤곽이 뚜렷한 인물이 있을 수 있는데, 공공장소며 축제장이니만큼 악의로 이용되지 않는다면 초상권 침해에서 제외해 주시기 바랍니다.^^

 

 

쌍용문을 통과하면 국화 개릭터인 국이와 향이의 환영 꽃탑이 있습니다.

노란아이가 菊이며 빨간아이가 香이입니다.

 

축제장의 국화꽃은 모양과 색이 다양하며 노란색이 눈에 잘 띄기도 하지만 노란색꽃이 많기도 합니다. 노란색은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색이기도 합니다.

쌍용게이트 풍경부터 많은 인파임을 느낄텐데, 국화 속으로 들어가면 정말 많은 시민들이 축제장을 찾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축제장은 지난해 돝섬에서 개최하던 행사를 마산항 부두로 옮겨 접근성이 용이하고, 바다와 어울린 품격 있는 행사장 연출, 국화작품의 우수성, 다양한 전시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한 덕분이기도 하지만, 마창진의 통합과 창원시의 홍보도 한 몫을 하는 듯 했습니다.

 

 

 

 축제장에 들었으니, 국화꽃 한 송이를 피우기 위해 천둥이 먹구름 속에서 울었고 간밤에 무서리도 내렸다고 한 서정주 시인의 국화옆에서를 읊조리며 여러 풍경을 만나보겠습니다.^^

 

국화 조형물로 통합창원시를 상징하는 테마존은 지구본 위에 마주잡은 횃불과 주변의 자전거, 군함, 사랑의 열매 등이 조화롭게 꽃을 피웠으며,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하는 꽃벽에는 참가 나라의 국기가 펄럭이는데, 많은 방문객들이 세계지도 모양의 꽃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넘치는 인파로 인물이 신경쓰여 가까이서 찍기에는 무리였는데, 멀리서 봐도 무얼 상징하는지 바로 알 수 있겠지요?

 

 

전시장은 국화모형작을 테마별로 분류 배치되었는데, 통합상징테마, 농산물테마, 현애작테마, 다륜작테마, 한글테마, 천륜작테마, 세계기네스 등재작 특별전시존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 올릴 수는 없지만 부분 함께 걸으며 구경하지요.^^

 

아래는 한글테마존입니다.

한글테마존은  세종대왕의 업적을 표현한 것으로 국화 동상 주변으로 역시 국화가 한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국화꽃 한송이씩이 모여 하나의 풍경을 연출하며 풍경 하나씩이 모여 거대한 행사장을 만들었는데, 전시장 전체를 보면 절로 감탄사가 나옵니다.

집에서 국화 화분 한 개 관리도 쉽지 않은데 이 많은 국화를 어떻게 관리하여 꽃을 피웠으며, 다양한 모형을 만들었을까 하면서요.

 

 

흔히들 그럽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사실은 꽃과 사람이 함께 있는 풍경이 더 아름답습니다.

국화 향기에 푹 빠진 나들이객들의 행복한 모습입니다.

 

 

 

 

 

국화문양 동산입니다.

아직 꽃을 활짝 피우지 못했지만, 봉오리마다 맺힌 수고의 땀을 느낄 수 있으며, 관람객은 역시 탄성을 지릅니다.

꽃 축제장에서 새삼 느끼는 건 남자들도 꽃을 좋아 한다는 겁니다.^^

 

 

화합의 탑입니다.

2010년 7월 1일 舊 창원 ·마산 ·진해 시민 108만명이 하나가 되어 명품도시로의 도약과 무궁한 발전을 의미하는 꽃탑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원한 일은 아니었지만, 통합창원시민이 되었으니 하나된 마음으로 서로 이해하고 격려하며 함께 명품도시 창원을 만들어야 겠습니다.

 

 

꽃탑중에는 하트모양과 아치형이 많은데, 그 사이로 마창대교가 보이며, 유람선은 또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 줍니다.

유람선에 승선한 분들에게는 국화 축제장이 또 다른 풍경이 되겠지요.

 

 

 

아래는 농산물 테마입니다.

국화는 가을걷이때 부터 핍니다.

늙은호박과 태양초가 국화와 어울려 우리 농촌을 더욱 정답고 풍요롭게 하는 풍경이니 고향이 그리운 분들은 농산물 테마에서 기념사진을 꼭 찍으세요.

 

 

국화를 접사로 담기에 마땅찮아 뭉텅뭉텅 담아 봤습니다.

그래도 향기가 느껴지지요?^^

 

 

여러 곳을 다니면서 느끼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꽃을 참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 꽃과 함께 풍경이 되는 것도 좋아하는데 덕분에 전국민의 취미가 사진찍기가 된 것 같습니다.

또 하나, 전국민은 모델입니다.

 

꼬마친구들의 기념사진 찍는 풍경입니다.

그래요, 우리 아이들도 이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엄마 '김치'할까?"하면서요.

그런데 이제 아이들이 20대라 엄마와 다니는 걸 즐기지 않습니다.

좀은 서운하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자랐다는 증거니 다른 좋은 면을 보며 서운함을 달래기도 하는데, 자녀가 어리다면 함께 나들이와 여행을 많이 즐기시기 바랍니다.

 

또 기념사진 찍는 모습에 어른도 계세요.

어른도 꽃 앞에선 아이같은 마음이지요.

한 분이 그러셔요, "처녀들을 찍어야지 늙은이 찍어 뭐 하게~"

"지금도 충분히 이쁘니 저의 모델이 되어 주세요" 하니 은근히 좋아 하시더군요.^^

 

 

 ▲ 소원을 적어 거는 어린이

 

전시체험관에는 야생화와 국화·수목분재를 전시하며, 국화 화분을 판매하니 축제장 방문 기념으로 국화 화분을 집에 들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운데 연보라꽃은 두메부추입니다.

 

 

국화 축제장엔 국화꽃만 피어 있는 게 아닙니다.

여느 축제장과 마찬가지로 체험코너가 있으며, 시음코너도 있는데 국화차와 국화주 시음이 가능했습니다.

 

또 먹거리 장터가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놀이기구들이 있는데, 근처에 놀이동산이 없어 그런지 인기가 좋았습니다.

시원한 캔커피와 닭꼬지가 먹고 싶었지만 꾹 참았는데 여러분들은 자녀들을 핑계로 맛을 보시기 바랍니다.^^;

 

 

제10회 가고파 국화축제는  2010. 10. 29 ~ 11. 7, 열흘간이며,  행사 장소는 主전시장 : 마산항 제1부두 / 副전시장 : 신마산 방통대 주변입니다.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나들이를 계획해 보시기 바라며 모두 국화향기같은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더 자세한 것은 '가고파 국화축제'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됩니다.

가고파 국화축제 http://festival.changwon.go.kr/gagopa/  

 

 

 

이 글은 경상남도 홍보블로그 따옥따옥(http://blog.naver.com/gnfeel)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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