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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진해 풍경

항일독립운동가 주기철 목사 기념관

by 실비단안개 2015.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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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철 목사 기념관 개관 소식은 들었습니만 방문은 처음입니다.

주기철 목사는 경남 창원군 곰내(웅천熊川) 백일마을에서 부 주현성 장로와 모 조재선 사이의 4남으로 태어났는데, 위로는 형님 3분 누님 3분의 6남매가 있으나 이는 부친의 전처 소생으로 전처인 이규련이 샘터로 기도를 하러 갔다가 세상을 떠나게 되어 후처인 조재선의 사이에서 출생했습니다. 출생 후 얼마 안되어 웅천의 북부리로 이사를 가게 되어 그곳에서 성장을 하게 되며 개통소학교를 마치게 됩니다. 이후 웅천에 내려온 오산학교 교사 이광수의 권유로 오산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며 오산학교 3학년 재학시 11월7일 주일날 세례를 받았습니다.

 

주기철(朱基徹, 1897년 11월 25일 ~ 1944년 4월 21일)목사는 한국의 장로교 목사이자 독립 운동가로 일제 강점기에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를 거부하고 반대운동을 하여 일제로부터 10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 순교했습니다.

주기철 목사의 순교는 지금도 기독교계의 커다란 본이 되고 있는데, 끝없이 협박하며 투옥시켜 고문하며 강요되는 신사참배에 일점일획의 흔들림도 없이 일사각오(一死覺悟)의 믿음으로 믿음을 지켜갔다고 합니다.

그동안 주기철 목사 이야기는 더러 들었지만 믿음을 가지지 못 했다보니 그저 귓전으로 듣고 흘렸는데, 지역민의 작은 바람이었던 기념관이 3월 24일 개관했습니다. 주기철 목사 기념관은 웅천읍성 맞은편에 있습니다.

 

-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천동로 174

- 055-545-0330

- 이용시간 : 평일(월~토) 09:00~18:00

휴관일 : 일요일

 

 

 

기념관은 1층 면류관과 2층 나라사랑관으로 되어 있으며, 1층 면류관은 주기철 목사의 '일사각오' 설교말씀과 독립운동 당시의 현장 복원 모형 그리고 건국훈장과 친필편지, 친필서명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일사각오(一死覺悟) : 자신에게 부여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한번 죽을 각오를 하다.

 

 

 

 

 

2007년 이 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어 건국훈장을 받았습니다.

이 달의 독립운동가는 대한민국 국가보훈처가 선정하여 발표하는 한국의 독립운동가로, 국가보훈처에서는 1992년부터 매년 열두 명 이상의 독립 운동가를 각 월별로 지정하여 발표하고, 이들의 공훈을 선양하기 위해 추모 행사와 전시회 등의 기념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 이 달의 독립운동가

 

 

2층 나라사랑관에는 주기철 목사의 항일독립운동 활동으로 인한 투옥과 순교에 관한 자료, 목사님의 기도처였던 무학산 십자바위 복원, 사용하시던 강대상 복원, 교회당회록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역에 독립운동가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마치 인척이 독립운동을 한 듯 자랑스럽습니다만, 역시 믿음을 가지지 못 했기에 교회에 대한 이야기는 낯설었기에 세세히 적을 수 없어 아쉬운데 기독교인은 꼭 한 번 방문하여 목사님의 독립운동과 선교활동을 새겼으면 합니다.

12월 25일 밤 10시 KBS에서 주기철 목사 다큐멘타리가 방송된다고 하니 주기철 목사의 궁금증이 풀렸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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