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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초 파종, 3일만에 발아 8월 24일 추석이 빠르다보니 나물로 하기에는 어중간하지만 자리가 비어 있으니 겨울초를 파종하기로 했습니다. 텃밭으로 가는 도랑가에는 벌써 물봉선이 피기도 했습니다. 처서가 지나니 여기저기서 가을냄새가 납니다. 겨울초는 십자화과의 월동채소로 월동춘채라고 하며, 종자 봉지 설명에 보면 일명 하루나로 불린다고 했는데 하루나는 '유채'의 충남 방언이라고 합니다. 이쪽에서는 겨울초라고 하며, 겨울초 파종시기는 10월이지만 보통 9월에 파종하여 이듬해 봄까지 먹는 채소로 쌈, 겉절이, 숙채, 국을 끓여 먹습니다. 지난해 가을의 겨울초입니다. 김장무밭을 만들어 밑거름을 하여 갈아 놓았는데 비가 많이 내려 엉망이 되었으며 땅도 많이 질었습니다. 맨 안쪽의 빈자리에 겨울초를 파종할 겁니다. 겨울초 씨앗입니다. 이태 전.. 2022. 8. 28.
대파밭 잡초매고 정리하다 8월 23일 김장무밭 밑거름하면서 대파밭에도 거름을 했으니 정리를 하라고 합니다. 그렇잖아도 대파밭의 잡초를 매려고 했는데 잘되었습니다. 대파는 백합과의 2년생 초본이며 인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는 조미채소로 봄과 가을에 씨앗 파종을 하기에 2년생 채소입니다. 퇴근후 혼자 다니면서 밭을 갈고 밑거름을 해두었습니다. 대파는 지난 가을에 파종한 대파도 있으며 올 봄에 파종한 대파도 있고, 여름에 씨앗이 떨어져 막 싹이 나온 대파도 있습니다. 대파밭의 잡초로는 털별꽃아재비, 쇠비름, 괭이밥, 바랭이 등입니다. 대파 사이에 바랭이가 났을 경우 조심스레 풀을 뽑지만 대파가 딸려 나올때도 있는데, 대파는 다른 채소와 달리 옮겨심어도 금방 자리를 잡으니 당황하지 않아도 되지만 조심스럽게 호미질을 하거나 손으로 풀을 뽑습.. 2022. 8. 27.
김장배추 씨앗 파종하여 발아, 본잎나다 8월 16 ~ 25일 김장준비중 가장 중요한 배추 씨앗을 파종했습니다. 종묘사에서 2판 정도 구입하면 간단하고 좋을텐데 이 양반은 꼭 씨앗을 파종하여 모종을 만들어 파종합니다. 올해는 근처 농협에서 종자를 구입했는데 '농협 베타배추'입니다. 그동안 불암만 하다 처음으로 농협 배추를 재배하기에 상태가 어떨지, 맛 또한 어떨지 알수 없지만 농협을 믿고 구입했습니다. 텃밭이 아닌 우리집 대문에서 현관으로 들어오는 길에 모종판을 놓기로 했으며, 상토와 모종판, 씨앗을 준비했습니다. 비가 내립니다. 남부는 8월 하순에 배추 씨앗을 파종한다고 되어 있지만 우리는 8월 중순입니다. 김장배추 종자입니다. 대부분의 판매 종자는 코팅이 되어 있는데, 실제 크기는 작으며 소독이 되어 있습니다. 큰대야에 모종판을 놓은 후 상.. 2022. 8. 26.
건고추용 홍고추 3차 수확 8월 15 ~ 22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기에 일찍 고추밭으로 갔습니다. 건고추용 홍고추 3차 수확입니다. 큰비가 내린다고 하니 고추 줄치기와 예초기 작업도 함께 하다보니 아침도 굶었는데 점심때가 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 줄치기입니다. 줄을 치지않을 경우 큰비나 바람에 고춧가지가 찢어지며 풋고추가 떨어지기에 줄치기를 하며, 예초기 작업은 수시로 하는데 비가 내리면 아무래도 잡초가 더 자라다보니 고추밭 고랑도 예초기 작업을 했습니다. 고추를 씻어 말려두고 점심으로 냉면을 배달시켜 먹었는데 좋아하는 냉면이지만 일에 너무 지쳐 겨우 반 그릇을 먹었습니다. 엄마도 반을 남겼다보니 두 사람이 남긴 냉면을 모으니 한 그릇이 되었습니다. 오후에 고추 꼭지를 따고 있으니 엄마께서 옆에 앉아 거들어주었습니다. 그만.. 2022. 8. 25.
연꽃으로 피어라 8월 9 ~ 18일 7월 마지막날 창원 우영우 팽나무를 만난후 주남저수지에 잠시 들렸습니다. 올해 연꽃 구경이 시원찮았기에 아쉬워서요. 연꽃은 끝물이었지만 나들이객들이 따박따박 있었으며 괜찮은 연꽃을 만나기도 했지만 글로 잇지는 못 했습니다. 함안 연꽃 테마파크의 경우 손이 닿는 곳에는 연꽃의 씨앗이 없었지만 주남지에서 다행히 연꽃 씨앗을 만났습니다. 연 씨앗을 몇 번 심었는데 텃밭이 워낙 추운 곳이다보니 월동에 실패를 했는데, 이제 집이 따듯하니 어쩌면 성공할 수도 있겠다 싶어 연 씨앗에 상처를 내어 물에 담가 두었더니 싹이 3일만에 났습니다. 주남저수지 연꽃단지의 홍련입니다. 씨앗이 영글어 빠졌지만 몇 알이 남아있었기에 챙겼습니다. 연꽃 씨앗은 타원형이며 씨앗를 감싼 껍데기는 검은색에 가깝습니다. 여.. 2022. 8. 24.
새깃 유홍초가 애물이 되네 8월 16 ~ 18일 우리집 작은 꽃밭에도 새깃 유홍초가 마구 엉겨 뿌리를 뽑아 버렸는데 친정 화단에도 새깃 유홍초가 자목련 나무를 못살게 굴다보니 마치 애물처럼 느껴집니다. 새깃 유홍초가 어린 싹이었을때 워낙 가물었다보니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었으며, 트리 모양으로 자라도록 고추 지지대를 삼각형으로 세워두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폭우가 쏟아지니 손 쓸틈이 나지 않을 정도로 덩굴손을 뻗어 여기저기 마구 엉겼습니다. 새깃 유홍초는 나팔꽃과 마찬가지로 메꽃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입니다. 열대 아메리카 원산으로 관상용으로 심어 기르는데 풀섶이나 길가에서도 만날수 있습니다. 길이는 1-2m쯤이며, 덩굴은 물체를 왼쪽으로 감으며 올라가고 잎은 어긋나며, 잎몸은 여러 갈래로 깊게 갈라진 빗살 모양입니다. - 아무 데나 .. 2022. 8. 23.
건고추용 홍고추 2차 수확 8월 6 ~ 15일 건고추용 홍고추는 보통 1주일 단위로 수확을 하는데 날씨탓으로 하루 이틀 전이나 후에 따기도 합니다. 건고추용 홍고추 2차 수확입니다. 일찍 고추밭으로 가서 모기향을 피워두고 고추를 따고 있으니 낚시를 다녀온 얼라아부지가 왔습니다. 비록 한 사람이지만 천군만마입니다. 세척한 고추를 널어두고 낚시 갈치를 다듬어 아점을 먹었으며, 조카가 와서 잠시 이야기를 나눈후 고추 꼭지를 제거하려니 고추가 너무 뜨거워 만질 수가 없었기에 해가 질 무렵 고추꼭지를 땄습니다. - 은갈치 낚시의 계절, 대어 한 쿨러 8월 7일 건조기에 넣었습니다. 하우스에는 1차 수확한 고추가 널려있기에 고추 건조기에 넣어 47도의 온도에서 약 40시간 건조를 했습니다. 고추 건조 기간이 긴데요, 날씨가 고르지 않다보니 .. 2022. 8. 19.
김장무 밭 만들기, 비닐 걷기와 애벌 밭갈기 8월 13일 감자 수확한지가 한참 되었는데 멀칭 비닐을 이제야 걷습니다. 그 사이 예초기로 풀베기 작업을 한 번 했을 정도로 잡초가 많기도 했으며, 파종 후 조금 남았던 참깨와 치마아욱도 모두 베었습니다. 이 밭을 정리하여 김장무를 파종할 겁니다. 우리야 밥상에 올릴 정도의 채소를 재배하기는 하지만 가뭄과 폭염, 폭우로 채소값이 많이 올랐다고 하니 걱정입니다만 건고추 시세를 보니 고생에는 덜 미쳤습니다. 그 사이 씨앗이 떨어져 치마아욱이 또 자라고 있었으며, 당근은 파종량에 봄 가뭄으로 비해 적습니다. 여러 색이 있는 당근 종자를 파종했더니 연노랑 당근이 있었습니다. 당근은 주황색이라야 당근같은데 이상했습니다. 밭두렁쪽의 호박 덩굴도 살짝 걷어 아래로 내리고 비닐을 다 줍고 풀도 대충 뜯었습니다. 풀이 .. 2022. 8. 19.
여름 떡전어 회와 구이, 생선구이집 같다 8월 13일 텃밭에서 내려오는데 횟집을 하는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침 식사전이면 전어가져가서 밥 맛있게 먹으라고요. 집에 들려 가려고 했는데 집앞에서 친구와 딱 마주쳤습니다. 새벽에 조업한 전어는 아침이면 마을 방송으로 판매를 하곤 하는데 친구는 첫 전어잡이였다면서 수족관에서 뜰채로 전어를 건져 올렸습니다. 전어 중에서 최고의 맛으로 치는 진해 떡전어입니다. 떡전어는 진해만 어귀에서 자란 통통하고 넓적한 전어를 말합니다. 진해만 인근의 바다 밑은 무기 물질을 함유한 개펄 성분이 많은 데다 동식물성 플랑크톤이 풍부해 여기서 잡은 전어는 크고 고소하며, 거센 조류의 영향으로 근육질이 발달돼 쫄깃쫄깃한 맛이 강하다고 합니다. 보통 가을 전어라고들 하는데 요즘은 기후 온난화 탓인지 언젠가부터 여름 휴가.. 2022.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