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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바람22

관동다리옆 연꽃밭에서 행복했습니다 성주사 백련은 겨우 서너송이 피었습니다. 한번 더 걸음을 해야 겠습니다. 주남저수지에 가면 여러종류의 연을 만날 수 있지만, 복잡할 것 같아 함안으로 향했습니다. 함안 IC부근에 연꽃이 피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하나만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함안박물관이 막 보이는 데 연밭이 펼쳐져 .. 2010. 7. 26.
바다가 그리워 섬으로 간 꽃들 뭍의 식물처럼 바닷가와 섬에서 서식하는 식물도 지역과 기후에 따라 다른지 몇 해 전 부산 기장의 바닷가에서 만난 갯꽃 모두를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어촌이나 바닷가에서 만날 수 있는 땅가시나무와 갯메꽃은 소쿠리섬에도 많았으며, 해국도 많았습니다. 바닷가는 바람과 따가운 햇빛과 .. 2010. 5. 19.
낙동강 사진 정우상가 전시회, 이게 안습입니까? 경남 낙사모에서는 예고대로 창원 정우상가에서 지율 스님 낙동강 사진전을 가졌습니다. 정우상가의 전시회에 앞서 창원 용지못변에서 전시회를 가지기도 했는데, 두 곳 모두에 있었기에 사진과 함께 그 현장 풍경을 전합니다. 용지못 전시회 5월 14일 오후 2시에 용지못에서 전시회가 있지만 휴대폰 .. 2010. 5. 15.
노무현 대통령 추모공연, 부산대(釜山大)에서 맞바람 불다 (자정이 넘었습니다. 어제를 기준으로 작성하겠습니다.) 오후 7시는 너무 멉니다. 자꾸 시계를 봅니다. 오후 3시, 드디어 마을버스를 타고, 부산행 직행버스를 탔습니다. 하단에 내려야 하나 사상에 내려야 하나. 조급한 마음에 하단에 내려 '아이들의 숲(http://cafe.daum.net/pusanecochild)' 선생님께 전화를 드.. 2009. 7. 11.
넉넉한 고향 풍경(녹산 순아) 어디야? 순아3구인데요, 들판요 - 들판을 걷습니다. 하늘이 정말 이뿌네 - 햇살은 따갑지만, 바람이 여름 바람이 아니네 - 앗 - 그런데 돌아 가야겠다. 길이 없네, 콩이 심어져서 길이 없네 - 다시 처음으로- ㅎㅎ 아니다, 길이 있다. 수문 위로 - 물 위로 - 풀 / 김수영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 2008. 8. 27.
蓮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蓮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 서정주 섭섭하게, 그러나 아조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蓮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아니라 한 두 철 전 만나고 가.. 2008. 7. 27.
꽃이 되고 바람이 되는 담양소쇄원(潭陽瀟灑園) 6월 5일. 빗속을 달려 담양에 도착하였다. 입구에서 만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는 사열병 같았다. 광주호를 지나 대숲을 스치는 바람을 따라 나도 바람이 되어 걷노라면 작은 계곡에서 꽃향기가 피어 오른다. 나무를 감거나 늘어뜨린 백화마삭의 꽃 향기가 마치 계곡에서 피어 오르는 듯 하여 사람들은 .. 2008. 6. 7.
바람난 여인, 얼레지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하였는데, 이렇게 쉽게 만나다니. 넌 '바람난 여인'이니까 - ㅎㅎ 어쩜 - 난감 - 지극히 인간적인 詩지만 남의 말 하기를 좋아하는 이웃들은 돌아서서 수군거릴지도 몰라 - 그렇지만, 그래도, 그러나 - 나는, 능동적인 여성 섹슈얼리티를 보여주는 김선우의 (그대들의 생각으로)선.. 2008. 3. 30.
매화(梅花)와 굴원(屈原)의 詩(五言絶句) 섬진강가에 매화가 피었다네. 꼭 두 송이를 만났다네. 바람으로 따라갈 걸. 굴원(屈原)의 詩(五言絶句) 日月千年鏡 (일월천년경) 해와 달은 천 년을 비추는 거울이요 江山萬古屛 (강산만고병) 강산은 만고의 병풍이라네 東西日月門 (동서일월문) 동과 서는 해와 달이 드나드는 문이요 南北鴻雁路 (남북.. 2008. 2. 23.
불편하지만 아름다운 同居 비가 내린다. 얼마만인지. 비가 내려도 좋고 눈이 내리면 더 좋은 계절이다. 앞머리칼이 눈을 덮는다. 욕실에서 거울을 보고 가위질을 하였다. 꼭 쥐가 파먹은 듯 하다. 들쑥날쑥 - 그저께 - 들판으로 나갔었다. 가지런한 머리카락보다 들판과 더 잘 어울렸다. 자유로운 바람처럼. 미친 바람으로 - 가을.. 2007.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