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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고향 이야기1590

고구마 모종 심고 더덕순 나물하다 6월 12일 고구마 모종을 파종했습니다. 전날부터 내리던 비는 오후가 되어서도 내렸으며 우리가 모종을 들고 텃밭에 갈 때는 부슬부슬 내렸습니다. 고구마는 메꽃과(―科 Convolvulaceae)로 아메리카 대륙 열대지역이 원산지며 우리에게 친숙한 식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 영조 39년(1783)부터 고구마를 심기 시작했는데, 고구마는 조선 영조 때 일본에 통신정사로 갔던 '조 엄'이라는 분이 대마도에서 들여왔다고 합니다. 그분의 기행문인 '해사 일기'에 의하면 "대마도에는 감저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을 '효자마'라고도 하고 倭音으로는 '고귀위마'라고 한다"라고 적혀 있다는데 여기에서 고구마의 어원을 찾을 수 있겠습니다. 흔히 간식으로 먹지만 옛날에는 쌀이 떨어졌을 때 밥 대신 먹었는데 찌거나 구.. 2021. 6. 18.
너무 더워 작물과 화초에 물만 주었다 6월 9일 기온이 정상이 아닙니다. 그러나 텃밭일은 멈출 수가 없습니다. 하여 텃밭으로 가니 너무 더워 일을 할 수가 없어 작물과 화초에 물만주고 왔습니다. 꽃길에도 더위가 꽉찼습니다. 와중에 페츄니아는 계속 꽃을 피우고 있으며, 금낭화도 새순에서 하얀 꽃이 피었습니다. 큰 까치수영도 꽃을 피웠습니다. 밤새 내린 이슬이 고맙습니다. 화분에 심은 양지꽃이 시들시들했습니다. 화분이 깊지 못하다 보니 수시로 물을 주어도 수분이 오래가지 못합니다. 앞쪽의 수레국화는 드라이플라워가 되었습니다. 항아리에 물이 있어도 기온이 워나 높다 보니 그렇습니다. 친정의 노랑 백합은 벌써 꽃이 피었는데 텃밭의 노랑 백합은 아직 피지 않았습니다. 앞쪽의 화분은 미국쑥부쟁이로 꽃이 예쁘기에 길가의 작은 미국쑥부쟁이를 옮겨 심었더니.. 2021. 6. 16.
팥(적두)과 얼룩 강낭콩 여름 파종 6월 6일 참깨 파종 후 팥과 얼룩 강낭콩을 파종했습니다. 콩은 물에 불려야 하기에 팥과 강낭콩을 물에 불려두고 참깨를 파종했지요. 팥(적두) 재배는 처음입니다. 아버지께서 팥죽을 드시는데, 얼마간은 본죽의 팥죽을 배달 주문했는데 배달료까지 있다 보니 비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여 예전처럼 팥을 구입하여 팥죽을 끓이는데 엄마는 아직 저에게 팥죽을 끓이는 일을 맡기지 못합니다. 그러다 보니 팥을 시내의 종묘사나 농협 마트에서 구입하다 인터넷으로 구입을 하니 더 저렴하기에 지금은 온라인 구입을 합니다. 팥을 삶아 삶은 물을 따루어 두고 팥을 믹스기에 갈아 씻어 불려둔 쌀을 손으로 으깨어 따로 둔 물을 부어 중간 불로 저으면서 끓이다 믹스기에 간 팥을 조금씩 넣으면서 계속 저었습니다. 제가 한다고 해도 엄마.. 2021. 6. 15.
재래종 참깨 종자 파종하다 6월 6일 5월 5일 안산 참깨와 밀성 참깨 종자 파종을 했습니다. 모종판에 상토를 넣어 두 알씩 파종을 했으며, 남은 종자는 노지에 뿌려 두었습니다. 그런데 모종판의 참깨 생장률이 저조하여 영농사에서 재래종 참깨 종자를 구입하여 다시 파종했습니다. 참깨를 파종할 밭은 진작에 갈아 밑거름을 해 두었기에 비닐 멀칭을 하여 아주 더운 날 오후에 파종했습니다. 멀칭 비닐 구멍에 두 알씩 넣었는데 신경이 곤두서다 보니 머리와 눈이 아팠습니다. 5월 5일 노지와 모종판에 파종한 참깨입니다. 노지의 모종은 정식을 해도 될 정도로 자랐으나 모종판의 모종은 영양부족으로 너무 어렸습니다. 동네의 다른 밭 참깨들도 생장이 저조했기에 그다지 걱정을 하지 않는데 얼라아부지는 유별나다 보니 못 이기는 척 따라갑니다. 참깨는 참.. 2021. 6. 14.
마늘 수확하다 6월 4 ~ 5일 비가 잦음에도 낮 기온이 높다 보니 마늘대가 말라가기에 서둘러 마늘 수확을 해야 했습니다. 마늘은 백합과(百合科 Liliaceae)에 속하며 비늘줄기가 있는 다년생 식물입니다. 양파와 마늘은 우리가 외래종의 허브에 가려 스치기 쉬운 허브의 한 종류로 예로부터 여러 나라에서 써왔으며, 양파같은 냄새가 나고 찌르는 듯한 자극적인 맛이 있지만 우리 식탁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4일 다른 일을 하다 마늘을 뽑았더니 지치기에 한 이랑만 뽑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 사이 섬처럼 있던 맨 잡초가 말랐습니다. 해가 많이 드는 곳의 마늘대는 말랐으며 해가 덜 드는 곳의 마늘은 아직 풋기가 있습니다. 5일 열무 종자를 파종하면서 보니 얼라아부지가 나머지 마늘을 캐고 있었습니다. 잘 뽑히더나 .. 2021. 6. 12.
오이, 당귀, 케일밭 잡초매기와 왜당귀꽃 6월 1일 꽃과 열심히 놀았으니 일을 해야지요. 오이와 케일, 당귀를 재배하는 밭입니다. 웅덩이 아래에 있으며 오이는 항상 이 자리에 심고 있습니다. 전날 퇴근 후 얼라아부지가 예초기 작업을 해두었습니다. 박과의 오이꽃과 조선 오이입니다. 모종 집에서 가시오이를 넣지 않고 조선 오이만 잔뜩 넣었기에 올해는 가시오이가 없습니다. 우리는 조선 오이를 더 좋아하니 다행일 수도 있습니다. 오이 잎이 누렇게 변하고 있습니다. 더위 탓인지 병이 든 건지 모르겠습니다. 옮겨 심은 당귀보다 잡초가 더 많았습니다. 잡초가 자라는 건 잠시입니다. 한랭사를 씌운 케일 사이에도 잡초가 보였습니다. 오이의 누런 잎을 자르고 덩굴은 고정시키면서 잡초를 맸습니다. 한 밭에 여러 작물을 재배하니 잡초는 비슷합니다. 명아주, 봄까치꽃.. 2021. 6. 11.
토마토 줄치기와 가지밭 잡초 매기 5월 31일 토마토가 쑥쑥 자랍니다. 엊그제 줄치기를 한 것 같은데 가지가 또 쓰러졌습니다. 토마토는 가지과의 초본입니다.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의 높은 지대에서 자라는 1년 초로서 농가에서 널리 재배하고 있고, 높이가 1m 이상에 달하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땅에 닿으면 어디에서나 뿌리가 내리며 부드러운 흰털이 밀생합니다. 마디 사이의 중앙에서 꽃자루가 나와 황색 꽃이 달리는데, 꽃의 생김이 비슷한 가지과의 채소로는 고추, 토마토, 감자, 가지 등이 있으며, 식물로는 도깨비 가지, 배풍등, 꽈리, 까마중 등이 있습니다. 토마토는 크게 야생종 토마토와 개량종 토마토로 구분되는데 녹색 토마토는 야생종이며, 개량종 토마토는 (일반)토마토, 방울토마토, 송이토마토, 가공용 토마토 등으로 분류되며, 많은 품종을.. 2021. 6. 9.
엇갈이 배추 정리와 열무 종자 파종 5월 31일 4월 중순에 파종한 엇갈이 배추밭을 정리했습니다. 한랭사를 설치했으나 땅속의 벌레와 구멍이 난 곳으로 나비가 들어가서 배추가 파편을 맞은 듯했습니다. 또 당근은 너무 자랐으며 양배추도 많이 자라 잎이 한랭사에 닿았습니다. 파편에 맞은 듯한 엇갈이와 나비가 앉은 당근과 벌레가 약간 먹은 양배추입니다. 청벌레 배설물이 묻은 양배추 중 가장 튼실한 양배추를 한 포기 수확하여 데쳐 그날 저녁 밥상에 쌈으로 올렸습니다. 엇갈이 배추를 다 수확하기에는 양이 많아 조금 남겨두었습니다. 시래깃국용으로 하면 되거든요. 벌레가 먹긴 했지만 농약을 하지 않았기에 버릴 수가 없습니다. 배추가 바구니 넘쳤으며 수확한 양배추입니다. 수박이 덩굴을 벋고 있기에 한랭사 밖으로 꺼내어 주었으며 잡초를 매고 밑거름을 했습니.. 2021. 6. 8.
양파 수확과 완두콩 마지막 수확 5월 30일 작년 10월 하순에 파종한 양파를 수확했습니다. 당시 고춧대를 뽑은 후 밑거름도 하지 않은 채 양파 모종을 파종했었는데 생각 외로 양파가 굵으며 좋습니다. 적양파는 모종이 좋지 않은지 잘았습니다. 마늘과 함께 장시간 재배한 양파는 6월경 양파 줄기가 60 ~ 80% 쓰러질 때 수확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수확요령은 장마가 오기 전, 맑은 날을 택하여 상처가 나지 않게 수확하여 2 ~ 3일간 밭에서 건조시킨 후, 줄기를 잘라 크기별로 골라 양파망에 담아 수확합니다. 수확한 양파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걸어 보관합니다. 양파 꽃입니다. 숫놈에게서 꽃이 핀다고 하는데, 19일 날 봉오리였던 양파 꽃은 수확 날이 되어도 활짝 피지는 않았습니다. 재배기간만큼 꽃이 피어나는 기간도 긴 모양입니다. 흰.. 2021. 6. 7.
고추 2차 줄치기, 너무 더웠다 5월 28일 고추밭은 외따로 있다 보니 걸음이 뜸합니다. 그래도 지금쯤이면 줄치기를 해야 한다는 것즘은 압니다. 고추밭입니다. 잘 자라고 있습니다. 모종 파종을 한 지 1개월 열흘이 되었습니다. 방아다리 고추를 따 주었더니 남의 고추밭처럼 큰 고추는 없습니다만 꽃봉오리를 많이 맺었으며, 튼튼하기까지 합니다. 고추는 자라는 정도에 따라 4~5회 줄치기를 하는데, 첫 줄치기는 모종 파종 시에 하며 며칠을 두고 보강 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이제 2차 줄치기입니다. 고추의 가지가 나누어지는 방아다리 약간 위쪽즘에 줄치기를 하면 알맞을 듯했습니다. 먼저 안쪽이나 바깥쪽에서 줄을 치면서 지지대마다 줄을 감지 않고 하나 건너에 감아 준 후, 반대 방향에서 줄을 칠 때는 건너 띈 지지대의 감지 않은 줄까지 묶어 지지대.. 2021.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