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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다락방369

겨울에 먹는 김치 동치미 담그기 11월 29일 "늦가을 시장에 무가 나올 때가 되면 의원들이 문을 닫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무는 영양과 효능이 좋은 식재료입니다. 3년 만에 동치미를 담급니다. 엄마가 담그니 배운다고 생각하며 시키는 대로 했지요. 동치미는 글자 그대로 겨울에 먹는 김치라는 뜻입니다. 순수 우리말을 한자로 표현한 것인지 아니면 한자에서 비롯된 우리말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우리나라 세시풍속을 적은 《동국세시기》 11월 초에 작은 무로 김치를 담그는데 이것을 동침(冬沈)이라고 한다는 기록이 있는데, 겨울 동(冬)에 김치를 나타내는 침(沈) 자를 써서 동침으로 표기했다가 동치미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고려 중엽의 시인 이규보는 무를 장에다 넣어 먹으면 여름철에 먹기 좋고, 소금물에 절이면 겨울 내내 먹을 수 .. 2020. 12. 8.
함안 한우 국밥촌, 대구식당에 입성 11월 8일 그때가 2007년 8월 6일이었습니다. 남해로 가는 길에 함안에 들렸으며, 아침 식사로 바지락 칼국수를 주문했더니 보리 비빔밥까지 주었습니다. 군청 근처였던 것 같은데 차를 몇 바퀴 돌아도 그 집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8월, 함안 가야 시장을 들려 한우 국밥촌으로 갔습니다. 대구식당에 대기줄이 길어 옆집에서 국밥을 먹었습니다. 그리곤 다시는 함안 국밥촌에 갈 일이 없겠다고 했는데, 칼국수집을 못 찾아 또 한우 국밥촌으로 갔습니다. 이러니 말은 함부로 뱉으면 안 되는 모양입니다. 한우 국밥촌은 함안군 함안면 북촌리에 있습니다. 함안군의 읍은 함안읍이 아닌 가야읍이며 면중에 함안면이 있으니 (아라)가야시대가 함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듯한데 후에 도로 등의 사정으로 가야읍이 함안을 대표하.. 2020. 11. 14.
음식이 보약, 보글보글 도가니탕 꼭 먹어 보고 싶었다 11월 7일 휴일 텃밭일은 참다래를 수확하는 걸로 마쳤습니다. 가스공사 중이라는 핑계로 중앙시장으로 갔습니다. 텃밭이 있지만 시장에서 사야 하는 식재료가 또 있습니다. 하여 장을 본 후 둘이서 만나 부자 갈비로 갔습니다. 갈비탕과 어북탕을 먹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개인 사정을 휴무였기에 그럼 중앙시장 주차장 서문 맞은편의 '음식이 보약'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중앙시장이나 근처에 일을 볼 때 중앙시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기에 음식이 보약 밥집을 몇 번 봤는데, 상호가 마음에 들며 이런 상호로 밥장사를 하는 이라면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나올 듯했기에 꼭 한 번은 먹어보고 싶은 밥집이었습니다. - 갈비육개장과 어북탕, 정말 맛있다 / 진해 부자밀면(갈비탕) 음식이 보약은 홀과 방이 있었습니다. 방은 주.. 2020. 11. 12.
낚시 갈치 구이와 찌개, 뱃살과 내장 젓갈 담기 10월 20일 전날 낚시간 사람이 오전 6시 30분이 되어도 오지 않았습니다. 한 시간 후에는 출근을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오면 마시고 출근할 수 있도록 녹즙을 내렸습니다. 저도 일을 가야 하니까요. 오전 7시,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잡았는 기요? 보소. 은빛 갈치가 쿨러 안에서 빛났습니다. 이렇게 많이 낚아오기는 처음인가 봅니다. 할매집에 좀 드려야겠다며 12마리를 봉지에 담았습니다. 총 38마리였습니다. 친정에서 갈치를 손질하여 구이를 하여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하고 요양 보호사 시간을 채운 후 우리 집으로 왔습니다. 전날 마치 휴가 한 기분이었기에 늦게 잤더니 졸렸지만 숙모님댁에 세 마리를 가져다 드리고 갈치를 손질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백과에 의하면 갈치는 농어목 갈칫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 2020. 10. 24.
전어 속젓 담그기 도전 9월 5일 ~ 10월 1일 8~9월에는 전어회가 밥상에 자주 오릅니다. 바닷가다 보니 아침이나 밤에 전어 배가 들어오면 마을 방송을 합니다. 덕분에 수족관의 전어가 아닌 싱싱한 전어회와 구이를 먹을 수 있습니다. 얼라아부지는 참 좋은 동네라고 합니다. 9월 5일 역시 마을 방송을 듣고 횟집으로 가서 전어 1kg을 구입했습니다. 전어 속젓 담글까? 마을 횟집에 가면 밑반찬으로 전어 속젓이 나오는데, 매운탕보다 전어 속젓에 손이 더 가니 밥도둑입니다. 비늘을 친 전어를 깨끗이 씻어 배 쪽으로 칼을 넣어 내장을 꺼냅니다. 전어 밤젓이라고 담그기도 하는데 전어 밤은 아주 조그맣기에 내장 전체를 담그기로 했습니다. 엄마께서 내장에 뻘이 있으면 소금물에 씻어 담그며, 뻘이 없을 경우 그대로 담그면 된다고 했습니다... 2020. 10. 7.
회양전, 추석 되기 전에 다 먹겠다 9월 30일 종일 바둥거렸습니다. 아마 다른 가정의 주부들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토닥토닥~♡ 추석 음식 장만 마지막은 회양전이었습니다. 회양전에는 묵은지가 들어가다 보니 양념이 있기에 다른 튀김을 다 한 후에 하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이름이 회양전이 맞는지 어떤지는 저도 모르는데, 남해로 시집을 가니 명절에 맛있는 전이 있었습니다. 어머니께 여쭈니 회양전이라고 했습니다. 회양전은 저도 좋아하지만 우리 아이들도 역시 좋아했습니다. 우리 집에서 제사를 모셔야 한다고 하니, 큰 아이 왈, 아싸 회양전 양껏 먹겠다 였습니다. 이 정도면 맛은 알만 한 음식입니다. 요리법도 간단하지만 영양소가 고르게 들어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 삼조인 요리입니다. 회양전 만드는 법입니다. 먼저 쪽파를 다듬습니다. 꼬지에 꽂아야 하.. 2020. 9. 30.
오랜만에 마주한 큰 아이 생일상 / 참다래(키위) 소스 만들기에서 후식까지 9월 28일 서울로 간지 몇 년이 되었는지 기억에 없습니다. 생일을 양력으로 하다 보니 큰 아이는 추석즘이 되며 작은 아이는 설날 즈음인데, 마침 생일날 내려온다고 했습니다. 정말 다행이다, 생일상 차릴게. 그동안 아이들이 집에 없어도 생일날이면 미역국에 간단하게 몇 가지 음식을 하여 카톡으로 보냈는데, 이렇게 직접 차려줄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가장 먼저 준비한 건 채소 샐러드 소스용으로 참다래를 따서 후숙시켰습니다. 키위를 엄마는 양다래라고 하며 저는 참다래라고 합니다. 올해는 참다래가 창고가 아닌 쉼터인 평상위에 많이 달렸습니다. 쉼터가 무너질까 두려울 정도입니다. 큰 놈으로 몇 개 땄습니다. 9월 11일. 28일 새벽 참다래가 말랑해졌습니다. 껍질을 벗기니 칼이 필요치 않을 정도로 잘 벗겨졌.. 2020. 9. 30.
잎·줄기·뿌리를 통째로 먹는 새싹삼 장아찌 / 추석 밑반찬 2 9월 11 ~ 19일 추석 밑반찬으로 새싹삼을 준비했습니다. 명절에는 기름진 음식이 많다 보니 아무래도 깔끔한 밑반찬이 좋을 것 같아 장아찌류를 준비하는데요, 오가피잎, 음나무 잎, 머위 등 몇 가지의 장아찌가 있지만 간장 새우장에 이어 새싹삼 장아찌를 담갔습니다. 먼저 인삼에 대해 알아야 겠습니다. 인삼은 두릅나무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하며, 전국적으로 재배하며 깊은 산에서 야생으로 자라기도 합니다. 인삼 약효의 주성분이라고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사포닌 배당체(配糖體) 물질은 항피로작용·작업능력증진작용·성선(性腺: 생식샘)의 발육촉진작용·혈당치 강하 작용 등을 함이 증명되고 있다고 합니다. Ginsenoside 같은 인삼만이 가지고 있는 saponin이 다량 함유하고 있는데, 진세노사이드(Gi.. 2020. 9. 26.
까먹는 재미가 있다 간장 새우장 / 추석 밑반찬 1 9월 10 ~ 18일 코로나 19가 진행 중이지만 추석은 어김없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벌써 왕복 티켓을 예매했다고 합니다. 여기는 청정지역이기는 하나 오며 가며 위험할 수 있으니 오지 말라고 해도 추석이니 집에 오고 싶은 게 처녀들의 마음일 겁니다. 오는 날이 큰 아이 생일이기도 하여 반갑기는 합니다. 추석에는 추석 상차림 음식뿐 아니라 밑반찬도 신경이 쓰이는데, 지리멸치 볶음과 간장 새우장, 새싹삼 장아찌를 준비했습니다. 장아찌가 여러 종류 있기는 하지만 추석이니 신경이 더 쓰이는 겁니다. 마침 국산 흰다리새우가 있기에 준비했습니다. 장수와 호사의 상징인 새우류는 매년 가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가을의 전령사로 새우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떨어뜨리는 몸에 좋은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과 타.. 2020. 9. 22.
여름별미 아삭아삭 고구마순 김치 8월 22일 올여름 밥상에 가장 많이 오르는 텃밭의 채소가 고구마순입니다. 고구마는 처음 밭을 만들 때 밑거름을 하지만 웃거름을 전혀 하지 않는 친환경 농산물이기도 합니다. 고구마 재배 시 대부분 뿌리인 고구마를 식용하기 위해서일 텐데, 저희는 고구마순을 먹기 위해 재배를 하다 보니 고구마순을 많이 먹습니다. 고구마순 나물, 볶음, 고등어조림, 그리고 고구마순 김치입니다. 고구마순은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메꽃과의 여러해살이풀인 고구마의 줄기를 말하며, 고구마순에는 베타카로틴과 클로로겐산 성분이 함유되어 항산화 효능을 합니다. 비타민 C과 칼슘, 철분이 함유되어 면역력 증진과 피로 해소의 효능은 물론 골다공증과 빈혈을 예방해주며, 식이섬유와 수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변비 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고구마순은.. 2020.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