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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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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흘린 게 아까워 도라지 씨앗 채종 9월 10일 배추 모종 북주기만 하고 집으로 오기에는 억울했습니다. 작은 모종판의 여린 배추 북주기를 하다 보니 땀으로 범벅이 되었거든요. 요즘은 텃밭에서 노래를 듣지 않는데 고마운 분의 도움으로 임영웅의 노래 연속 듣기를 하며 지루하며 집중을 요하는 작업이다 보니 땀이 많이 났습니다. 흘린 땀이 아까우니 뭘 할까? 도라지 씨앗을 채종 하기도 했습니다. 3월 초에 도라지 종자 4 봉지를 구입하여 파종했는데 발아율이 1%도 되지 않았기에 올해는 도라지가 흉년입니다. 그러다 보니 장마철에 피는 도라지꽃도 드문드문 피었고요. 2년 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도라지꽃이 적게 피었습니다. 여름에 보양식 몇 번 해 먹은 게 다인데 말입니다. 2년 전 도라지가 풍성했을 때와 밭을 갈면서 나온 도라지입니다. 그동.. 2020. 9. 17.
큰 비 오기 전에 3차 고추 줄치기 6월 17일 지난해와 같은 종의 고추를 심었는데 올해는 키가 큽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다른 밭에서 재배를 하기에 그럴 수 있겠지만 벌써 3회 차 줄 치기입니다. 고추 키가 크다 보니 좀 짱짱한 줄로 해야 할 것 같아 구입한 고추 줄로 하기로 했는데, 지지대를 박을 때 흔들리지 않도록 맨 위에 줄을 쳤다 보니 구입한 줄로 줄 치기를 하기에는 어려워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줄을 치고 모자라면 이어서 했습니다. 맨 위의 줄이 없다면 구입한 고추줄을 바구니에 담아 지지대에 감아 나가면 쉬울 텐데 적당히 손에 감아 자르고 줄의 끝이 풀리지 않도록 묶은 후 지지대에 돌려 가면서 줄 치기를 했습니다. 멀칭을 했지만 잡초는 작은 구멍에서 또 났으며 중간중간에 있는 들깨도 솎아 내기도 했습니다. 요양보호사 일을 마치.. 2020. 6. 24.
홍고추 5 ~6 차 수확과 건고추 시세 8월 18~ 31일 오전 08시 발행 예약을 해 두었는데 다음에서 발행이 되지 않았습니다. 다음의 오류인 모양입니다. 하여 일을 마치고 접속하여 등록합니다. 18일 홍고추 5차 수확입니다. 올해 고추농사 끝이 보입니다. 고추는 1~4차 수확때보나 확연히 작았으며 익는 속도도 느려졌고 생김새도 .. 2019. 9. 6.
수세미·고추·참깨 말리며 땀의 가치에 대해 8월 7 ~ 9일 8월 7일 수확한 수세미를 썰어 말리는 중입니다. 수세미가 가뭄으로 지난해 수확량의 반에도 미치지 못 하지만 해가 워낙 좋다보니 말리기는 좋습니다. 수세미는 꽃이 예쁘기에 꽃을 보고 덩굴식물이기에 여름에 시원하게 느껴지며 호흡기 질환에 좋다고 하여 해마다 심고 있.. 2016. 8. 21.
상추에 땀냄새 나겠다 7월 25일 일찍 텃밭으로 갔습니다. 전날 얼라아부지가 텃밭 이름표 달 곳을 만들어 두었다기에 궁금하기도 했고 밭의 잡초를 계속 매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이밭 위에 웅덩이가 있어 밭이 습하다보니 사초과인 방동사니가 많습니다. 상추밭에 쫙 깔린 방동사니입니다. 방동사니는 사초과.. 2016. 7. 29.
해야 반갑다 7월 6일 늦게 일어나 아침 식사를 하고 이불빨래를 하여 옥상에 널고, 아이들 택배 받았다는 소식을 듣곤 텃밭으로 갔습니다. 약간 흐리던 날씨는 텃밭에 도착하니 해가 났습니다. 고구마밭 반 이상 해가 들었기에 해에게 "해야 반갑다"라고 인사를 했습니다. 7월 들어 처음으로 온전한 해.. 2016. 7. 7.
콩밭매는 아낙네야 5월 25일 5월 14일 서리태를 파종했습니다. 겨우 열흘남짓인데 그동안 발아를 하여 본잎이 났으며, 더불어 잡초도 자라고 있었습니다. 전날 비가 내렸기에 땅이 질어 장화가 무거워 오전엔 그대로 내려오고 오후에 다시 텃밭으로 갔습니다. 남은 열무와 엇갈이배추를 뽑고 다시 씨앗을 파.. 2016. 5. 27.
감자 서너알 캐고 땀은 바가지로 흘렸네 동생이 혼자 감자를 캔다기에 텃밭으로 갔습니다. 염불보다 잿밥에 눈이 멀어 새참을 챙겼지요. 라면, 봉숭아, 캔맥주, 커피, 녹차, 삶은계란. 동생이 피난가냐고 묻습니다. 감자를 캐려면 고구마와 마찬가지로 감자대를 먼저 뽑는데, 이때 감자가 딸려 올라오기도 합니다. 하얀 꽃이 핀 .. 2010. 6. 30.
가을을 듣습니다. 어젯밤에는 풀벌레 소리가 하도 좋아, 어두운 나무 사이에서 동영상으로 풀벌레 소리를 담았는데, 편집을 하고 보니 도로의 차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래도 담는 그 순간은 참 행복했습니다. 가을의 소리가 풀벌레 소리 뿐이겠습니까. 소리없는 풍경입니다. 그러나…. 향수(鄕愁) / 정지용 넓은 벌 동쪽 .. 2008.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