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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마음 나누기2004

굴암산 성흥사 목련 3월 11일 일주문 담장 너머로 목련이 하얗게 피어올랐습니다. 시기가 잘 맞은 듯합니다. 목련이 필 즘에는 꽃샘추위가 지나가기에 탐스러운 목련이 갈색으로 변하기도 했는데, 올해는 봄비가 잦긴 하지만 꽃샘추위는 아직 없었다 보니 목련이 뽀얗습니다. 성흥사는 천년고찰로 대한불교 조계종의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의 말사입니다. 신라시대 무염국사(801~888)가 웅동 지방에 침입한 왜구를 불력으로 물리친 것을 흥덕왕이 보은 하는 뜻으로 구천동에 지었다고 전해오는데, 잦은 화재로 지금의 자리에 재건되었습니다. 해마다 봄이면 살구꽃, 목련, 벚꽃이 피고, 여름이면 배롱나무꽃이 붉으며, 가을이면 보호수 느티나무의 단풍이 고운 작은 절입니다. 목련은 대웅전 옆에 있는 데 어느해인가 큰 가지가 잘려나가기도 했습니다. .. 2021. 3. 12.
조릿대 터널이 백미인 거제 구조라진성(巨濟 舊助邏鎭城) 가기 2월 21일 내도를 나온 우리는 구조라성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구조라 초등학교의 춘당매를 만나러 가긴 했지만 샛바람 소리길을 가면서 구조라성을 가지 못했는데 이제야 갑니다.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 앞산(수정산) 능선에 있는 이 성은 조선시대 왜적을 막기 위하여 전방의 진지로 쌓은 것입니다. 구조라항에서 마을을 접어들면 바닥에 샛바람 소리길, 구조라성이라는 글이 있는데 그 안내를 따라 걷다 모퉁이를 돌면 당산목이 있습니다. 이 길이 구조라성으로 가는 샛바람 소리길입니다. 구조라성 이정표가 있으며 샛바람 소리길 안내도 있습니다.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로 적은 안내판입니다. “샛바람 소리길을 뎅박동에서 구조라성 망루가 있었던 언더바꿈으로 가는 오솔길 아입니까. 옛날 밭둑 구분도 하고, 샛바람을 피할라꼬 심은, 머.. 2021. 3. 4.
복수초와 화초의 새싹들 2월 28일 텃밭을 둘러본 후 화단 쪽으로 갔습니다. 산수유도 피었으며 복수초가 피었습니다. 봄입니다. 이 화단 오른쪽에 산수유가 있으며, 앞쪽에는 별수국이 있는데 별수국의 새싹도 돋아나고 있었습니다. 화단에는 겨우내 꽃무릇이 푸르렀으며, 가을에 파종한 백합 등이 새싹을 올렸고, 이맘때즘이면 궁금한 깽깽이풀도 새싹을 내밀었습니다. 서향(천리향)과 산수유입니다. 산수유를 심은지 제법 되었는데 꽃이 풍성하게 피지는 않았습니다. 이른 봄에 피는 크로커스와 깽깽이풀의 새싹입니다. 곧 꽃을 피우지 싶습니다. 백합이며 간혹 보이는 꽃같이 붉은 잎을 가진 식물은 들현호색인데 현호색 중에 가장 늦게 꽃을 피운다고 하며, 꽃은 붉은색입니다. 복수초입니다. 지난해보다 한 달 늦게 만났는데 그동안 텃밭 방문을 하지 않았기에.. 2021. 3. 3.
거제 명품 섬 내도의 동백꽃 만나러 2월 21일 전날 늦은 시간에서야 풍랑주의보가 해제되었습니다. 첫 배를 타잡니다. 하여 6시에 일어나서 아침 식사를 한 후 준비를 했습니다. 구조라 여객터미널까지 약 58km였으며, 1시간 거리였습니다. 진해만에는 금어기가 해제되어 도다리 잡이 배가 작은 섬처럼 떠있었으며, 안개가 있긴 했지만 날씨는 좋았습니다. 출항 30분 전에 여객 터미널에 도착해야 한다고 했었는데 우리는 1시간 전에 도착했습니다. 내도행 도선은 외도나 해금강행과는 달리 터미널이 따로 있었으며 작았습니다. 승선권을 구입하여 인적사항을 적은 후 범선 모형의 화장실을 다녀오고 항구에 세워진 내도 안내도를 살폈습니다. 내도는 공곶이 맞은편에 있는 삿갓모양의 작은 섬으로 동백이 좋은 섬입니다. 2년 전 봄에 공곶이에서 찍은 내도입니다. 헤엄.. 2021. 2. 23.
부산 오륙도 스카이워크와 오륙도 2월 7일 유엔공원을 나온 우리는 이기대 공원으로 가기로 하고 차를 몰았습니다. 이기대 공원은 2017년 블로거 이웃과 해안절벽을 끼고 걸었던 곳인데, 얼라아부지와 차를 타고 돌았습니다. 처음엔 긴가민가했었는데, 용호동 시장을 지나니 이기대 성당이 나왔기에 아~ 했습니다.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할까 하기에 그냥 달리자고 했습니다. 이때 아이들에게 보낼 반찬을 만들 욕심에 마음이 바빴거든요. 2017년에 걸었던 이야기입니다. - 부산 이기대 공원(오륙도 해맞이공원~용호동 할매 팥빙수집까지)걷다2017.06.02 우리는 오륙도를 보기로 했는데, 주차공간이 없어 도로변에 주차를 한 후 한참 걸었습니다. 오륙도 스카이워크에 가면 오륙도가 잘 보일 것 같아 매점에 들려 도시락을 원한다고 하니 없다고 하기에 딸기우유.. 2021. 2. 22.
부산 유엔공원 홍매화, 늦었네 2월 7일 코로나 시국에 나들이가 쉽지 않습니다만 큰 맘먹고 부산 유엔공원으로 갔습니다. 홍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을 들은 지 제법 되었지만 시간이 나지 않아 오늘에서야 찾았습니다. 유엔공원은 연중무휴이며 주차비가 없습니다. 정문 주차장이 만원이라 박물관 쪽으로 돌아서 가기로 했습니다. 가다 보면 로터리에 유엔 참전 기념탑이 있습니다. 옛날 부산 살 때 가장 살고 싶었던 동네가 대연동이었습니다. 대연동은 부산의 문화동이거든요. 우리는 평화공원에 주차를 한 후 수목전시원을 걸었습니다. 수목전시원에는 여러 종류의 무궁화가 있기도 하며, 유실수원의 연분홍 매화와 백매화가 피어 있었지만, 연분홍 매화는 핀지 오래되어 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쉬움에 몇 컷 담았습니다. 유엔공원입니다. 유엔기념공원은 부산광역시 남구.. 2021. 2. 8.
객지에서 보내는 생일 2월 1일 지난해 추석즘이 큰 아이의 생일이었기에 마침 아이들이 와서 생일상을 차렸습니다. 이번에는 설날 전날이 작은 아이의 생일입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걱정이 되었는데 먼저 내려오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아이의 생일이다 보니 먼저 내려오지 말라는 말을 할 수 없었는데 아이들이 먼저 이야기를 해주어 고마웠습니다. 생일즘에 튀김 등을 만들어 보내줄까 하니 통 큰 언니가 연차를 내어 호텔을 예약했답니다. 제 언니 통장으로 입금해주었습니다. 어느 호텔인지는 모르지만 작은 아이가 보내온 사진입니다. 아이들은 여행 시에 항상 이렇게 사진을 보내주며, 다음엔 엄마도 꼭 함께하자고 합니다. 케익에 보니 호텔 이름이 있습니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코로나 시국이라 탕목욕을 못하고 있었는데 숙소의 욕조가 커서 좋.. 2021. 2. 7.
우리 동네와 텃밭에 핀 매화 2월 5일 일요일에 부산으로 홍매화 만나러 가자고 했습니다. 텃밭 일을 해야 한다나요. 김장한 후 한 번도 가지 않더니 꽃구경 가자고 하니 텃밭일을 해야 한다기에 설 명절 지난 후부터 하라고 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러 텃밭으로 가다가 더 위에 있는 매화밭으로 갔습니다. 여기는 겹매화가 좋기에 늦게 간 편이었는데 도랑 위를 보니 하얗게 피어 있었습니다. 주인을 만났습니다. 매화꽃 찍으러 왔다고 하니 그러라고 했습니다. 매화나무(梅實, 梅花, Japanese Apricot)는 장미과(Rosaceae)에 속하는 낙엽성 활엽 소교목(喬木)으로 원산지는 중국이고 한국, 일본에 분포되고 우리나라에는 고려 때 들여왔다고 하며 난(蘭), 국(菊) 죽(竹)과 더불어 4군자의 하나입니다. 키는 5m 정도 자라며,.. 2021. 2. 6.
진해 요양보호사, 코로나 19 선제 검사하다 1월 29일 창원 진해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했습니다. 27일 요양보호센터에서 연락이 왔었습니다. 장기 요양기관 요양보호사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 19 선제 검사를 실시하니, 사전에 전화 예약 후 전원이 검사를 해야 하며, 일정은 1월 25일 ~ 2월 5일까지였습니다. - 진해 보건소 연락처 : 055-225-3031~8 다른 직종도 그러하겠지만 요양보호사의 경우 감염 위험에 많이 노출이 되어 있습니다. 요양시설의 경우 요양보호사와 환자 간 신체적 접촉이 잦고 밀폐된 공간 탓에 확진자가 한 명만 발생해도 무더기 감염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소속 센타의 경우 코로나 19 시국에 위험하니 요양 보호사 일을 잠시 접은 회원도 있으며, 제가 있는 마을이 시골이다 보니 대부분의 주민이 노령층이라 마을에서도 마.. 2021. 1. 31.
수선화 새싹과 양파만 한 수선화 뿌리 12월 22일 수선화는 '자만'이라는 꽃말과 나르시스의 신화를 가질 정도로 아름답고 모습이 청초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겨울과 봄에 피는 꽃입니다. 수선화는 수선화과의 다년생풀로 자생지역은 남부지방이며 습지 재배입니다. 12월부터 이듬해 4월 사이에 개화하는데, 꽃줄기가 잎 사이에서 나와 곧게 20~40cm쯤 자라고 그 끝에 5~6개의 꽃이 옆을 향하여 달리는데, 홀로 피거나 또는 산형 꽃차례를 이룹니다. 엷은 막질의 꽃턱잎 사이에서 자란 길이 4~8cm의 꽃자루 끝에서 지름 3cm쯤 되는 희고 노란 꽃이 피어납니다. 텃밭에서 자라는 수선화인데 대부분 흰색의 겹 수선화와 노란 수선화는 여러 겹이니 만첩 수선화라고 해야겠습니다. 12월 22일 날씨가 포근한 듯 하기에 텃밭으로 갔습니다. 몇 .. 2020.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