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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마당12

홍고추 3차 수확, 마당은 고추 천국 8월 13일 고추 수확은 보통 일주일 단위로 했었는데, 2차와 3차의 경우 수확량이 많다 보니 4일 만에 고추를 땄습니다. 요양보호사 일을 마치고 텃밭에 가면 오전 11시 정도 됩니다. 덥기 시작하는 시간입니다만 이 시간이 하루 중 가장 빠른 시간입니다. 장마 뒤라 땅이 후끈거려 탈진이 오는 듯했으며 쓰러질 것 같았지만, 웅덩이에 담가 둔 찬물을 마시면서 수확을 마쳤습니다. 날씨가 더울 때도 뜨신 커피를 타서 다니는데 너무 덥기에 생수를 웅덩이에 담가 두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고추는 수확 후 돌아서서 보면 또 익어 있을 정도로 익는 속도가 빠릅니다. 장마로 익지 못 한 고추가 다투어 익다 보니 양이 많아질 것 같아 4일 만에 수확하는 겁니다. 바구니의 수확 고추를 고추 자루에 담으러 가면서 하늘을 보니.. 2020. 8. 20.
엄마의 꽃밭에 핀 접시꽃과 백합 6월 22일 3일 동안 텃밭일을 너무 열심히 했더니 고단하여 하루 쉬기로 했습니다. 하여 낮시간에도 친정에 갔습니다. 점심식사 후 나오는데 화단의 백합이 너무 예쁘게 피었기에 휴대폰을 들었습니다. 친정은 시골집이며 부모님 두 분이 기거하십니다. 골목을 들어서면 대문(사실 대문은 없음)에 닿기 전부터 이런저런 화초가 심어져 있고 마당 한 켠이 꽃밭인데, 이 꽃밭에는 이른 봄에 동백이 피며, 다시 장미가 피고 요즘은 접시꽃과 백합이 만발했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엄마는 심고 가꾸기에는 여념이 없지만 막상 꽃이 피면 피는갑다 하시는데, 목단이 처음 피었을 때도 아버지께서 먼저 말씀하셨으며, 접시꽃이 처음 피었을 때도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얀 접시꽃이 피었다고. 접시꽃 씨앗은 마당에 떨어져 시멘트 사이에서.. 2020. 6. 23.
박배덕 갤러리 마당 첫 방문 / 벚꽃 필 날을 기다리며 1월 17일 미루었던 김달진 문학관 방문입니다. 많이 무심했습니다. 마을입구의 주말농장에는 벌써 거름을 내는 주말농장주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습니다. 대답후 수고하시라고 인사를 한 후 문학관으로 갔습니다. 학예사님은 점심식사를 하러 가셨다.. 2019. 1. 22.
쑥대밭 마당에 핀 꽃들 8월 1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세수만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시댁이 있는 남해로 벌초를 하러 가는 길입니다. 30년을 넘게 다닌 길이지만 갈때마다 새롭고 설레는게 늘 첫길 같습니다. 우리는 남해에 갈때마다 직접 대문을 따고 들어가야 합니다. 오라는 이도 없고 반겨주는 이도 없는 시댁이.. 2015. 8. 3.
제19회 김달진 문학제를 앞둔 생가의 시詩와 붉은감 김달진 문학관은 이 블로그를 시작하던 때와 함께 했으니 여러해가 되었으며, 김달진 문학제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문학제 첫 날 김해 분청도자기축제장 들렸다가 문학제에 가기로 했었는데, 오전 텃밭일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점심식사를 분청도자기축제장 근처에서 먹었을 정.. 2014. 10. 31.
가을이 물드는 고향 풍경 지난 일요일 벌초를 다녀왔습니다. 일찍 출발한다고 부산스레 움직이긴 했지만 오전 5시에야 출발했으며, 진교에서 일출을 맞았습니다. 마치 일몰때같은 붉은 해였지만 차에서 내려 풍경을 담을 여유는 없었으며, 이맘때면 전어가 좋기에 남해 가는 길에 사가려고 했지만 이른 시간이었.. 2012. 9. 6.
뚝배기팥빙수 먹고 작품사진 감상하고 한 달이 잠깐입니다. 그 사이 모내기 끝냈고 장미피어 지고 있으니요. 5월 31일 진해탐방 2차가 있었는데 김달진문학관 탐방도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기에 평소보다 많은 것을 볼 수 없었기에 6월 2일 토요일 다시 방문을 했으며, 그날 오랜만에 관장님, 학예사님, 조재영 시인을 만나 .. 2012. 6. 5.
그리운 문학관 동네 소사 한 바퀴 사진을 정리하는데 눈물이 찔끔 납니다. 김달진 문학관 카테고리 페이지를 넘겨도 마찬가집니다. 참 느긋하게 즐겼습니다. 아주 잠시 들린 때 빼고 아마 1년이 넘었지 싶습니다. 지난해 눈이 내린 그날이 월요일만 아니었더라면 문학관과 시인의 생가에 내린 눈풍경을 찍었을 텐데, 그랬.. 2012. 3. 9.
그리운 골목과 사람들, 그리고 특별한 시애(詩愛) 행복했습니다. 학예사님을 두 번 만났으며, 웅천도요지 전시관 개관식 후 함께 김달진 문학관으로 갔습니다. 학예사님은 마산에서 출퇴근을 하기에 불편한 교통이 늘 걱정이었는데 작은 차가 생겨 운전을 쌩쌩하여 고마웠습니다. 수협앞에서 하차하여 문학관까지 걷는 거리가 제.. 2011. 11. 24.
그리웠습니다 귤 몇 알 담은 봉지를 크게 돌리며 걸었습니다. 들판과 산을 가로막은 괴물같은 공사중인 다리도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며, 곁을 지나는 이들에게 안녕하세요하며 다정하게 웃기도 했습니다. 김달진 문학제가 9월 초에 있었으니 거의 두 달만에 김달진 문학관과 생가를 방.. 2010.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