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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자운영10

마음이 편안해지는 봄 풍경/뚝새풀(복새)과 풀꽃 4월 16일 텃밭에 이런저런 꽃들이 있지만, 울타리안의 꽃이 아닌 밖의 꽃을 만나러 보배산으로 갔습니다. 30여분을 걸어 마을버스를 타고 또 걸어야 보배산인데, 보배산으로 가는 중간에 마을과 논밭이 있습니다. 이 마을의 논엔 이맘때면 자운영이 분홍융단처럼 깔렸었기에 그때 풍경을 .. 2016. 4. 20.
알쏭달쏭한 토끼풀과 괭이밥, 사랑초 비교 얼마전에 풀꽃을 정리하면서 토끼풀과 괭이밥을 정리하여 올리겠다고 했습니다. 요즘은 아래에 정리하는 모든 풀꽃을 만날 수 있기에 비교하기에 더 없이 좋은 때입니다. 토끼풀은 꽃반지를 만드는 꽃입니다. 하얀꽃이 피면 구분이 되지만 꽃이 피기전에는 괭이밥의 잎과 비슷하여 헷갈려하는 이들.. 2010. 5. 17.
'등나무꽃'은 갈등(葛藤)하지 않는다 칡꽃을 이야기할 때, '갈등'(葛藤)을 설명했는데, 기억을 하시나 모르겠습니다. 일이 까다롭게 뒤얽히어 풀기 어려울 때 '갈등'(葛藤)이란 낱말을 쓰는데, 갈(葛)은 칡을, 등(藤)은 등나무를 가리키는 한자로 등나무는 오른쪽으로, 칡은 왼쪽으로 감아 올라가므로 이 두 식물이 한곳에서 만나면 서로 먼.. 2009. 4. 26.
자운영(紫雲英)이 있는 풍경 하늘이 낮습니다. 병이 도지나봅니다. 저건 뭐지, 백로? 렌즈를 준비해 가지 않았기에 카메라의 줌 기능을 최대한 당겼습니다. "앗, 자운영이다!" 발 아래 자운영이 피어 있었지만, 멀리 있는 백로에게 눈이 멀어 자운영을 늦게 봤습니다. 자운영꽃밭에 백로가 추워 움크리고 있었습니다. 조심해서 다가.. 2009. 4. 16.
자운영꽃밭 들일이 시작되어 잠시나마 고단한 몸을 쉬고 싶을 때 아이들의 봄소풍이 있다. 소풍은 참 기분 좋은 말이다. 소풍은 풍선같은 단어다. 모든것이 가득 들어 있을 듯한. 무심히 걸었지만 돌아보면 걸음걸음 졸래졸래 따라 온 추억과 그리움, 그것들이 소풍이었다. 소풍가던 그날의 마음으로 걸으면서 친.. 2008. 4. 20.
자운영 며칠 연속 작업으로 움직이는 것이 무리지만 깽깽이풀이 궁금하여 견딜 수가 없어 일찍 나갔다. 산으로 가는 길, 자운영이 피어나고 있었다. 열흘 후쯤이면 몇 천평의 논이 분홍과 보라로 빛나겠지만, 스칠 수가 없어 그 풍경을 담았다. 이제 피어나는 깽깽이도 만났으며, 노루귀의 새로운 자생지를 확.. 2008. 4. 5.
배둔지에서 띄우는 들꽃편지 봄은 / 신동엽 봄은 남해에서도 북녘에서도 오지 않는다. 너그럽고 빛나는 봄의 그 눈짓은, 제주에서 두만까지 우리가 디딘 아름다운 논밭에서 움튼다. 겨울은, 바다와 대륙 밖에서 그 매운 눈보라 몰고 왔지만 이제 올 너그러운 봄은, 삼천리 마을마다 우리들 가슴속에서 움트리라. 움터서, 강산을 덮.. 2008. 3. 15.
그리움 채우는 자운영 바람결에 고향의 안부라도 듣고 싶은 계절이다. 세상의 온갖것이 변화하여도 가슴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한 고향은 늘 그 모습이다. 지금 남녘은 청보리가 사운대고, 분홍인듯 자주색인듯한 자운영이 무더기로 널렸다. 자운영꽃으로 꽃반지를 만들어 보았는가? 동생 시계를 만들며 들일 가신 엄마를 기.. 2007. 4. 14.
4월의 들길을 걸으며 엄마의 맨 얼굴 같은 봄날, 들길을 걷는다. 동생 업고 엄마에게 젖먹이러 가던 길 해 저물어 들일 하시는 할머니 마중 가던길 새참 막걸리 주전자 들고 가던 길 동무들과 삐끼 뽑아 먹던 길 아버지 따라 식물채집 하러 가던 길 발등 깨어 오이풀 뿌리 캐러 가던 길 . . . 내 딸들이 고드름 따러 가던 길 내.. 2007. 4. 11.
영빈관에서 초대한대도 난 싫소 며칠동안 벚꽃에 묻혀 살다보니 김달진문학관이 그리웠다. 늘 그자리에 있는 문학관이지만 가끔 들려 확인을 해야 마음이 편안하며 얼마간을 마음 놓고 보낼 수가 있다. 6월 초에 열무꽃을 피우려면 파종을 해야 하는데 설마 벌써 파종을 한건 아니겠지, 지난해에 50일 잔치열무였으니 지금이 파종 할 .. 2007.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