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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846

봉숭아 씨앗을 받는 까닭은 8월 31일 봉숭아 꽃이 더 지기 전에 봉숭아 씨앗을 채종 했습니다. 봉숭아는 씨방에 많은 씨앗이 있으며 익으면 스스로 터져 이듬해 싹이 날 시기에 저절로 싹이 나서 자라며 꽃이 핍니다. 그런데 올해는 봉숭아 씨앗을 받았는데 까닭은 친정의 집안 텃밭을 봉숭아 밭으로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집안에 텃밭이 있으면 급할 때 고추도 따고 정구지도 조금 베어 양념으로 하고 대파도 심고, 열무나 호박 등도 심기에 유용한데, 부모님이 연세가 있으시다 보니 자꾸 넘어 지시기에 텃밭을 없애고 봉숭아 꽃밭을 만들 참입니다. 엄마가 화초와 식물을 가꾸는 일을 즐기시기에 봄이면 이런저런 모종을 구입한 제가 죄인입니다. 올해도 아버지와 엄마께서 호박 덩굴에 걸려 넘어져 수태기 애를 봤습니다. 연세가 들면 피부가 약해지며, 처방약.. 2020. 9. 8.
뜬금없이 제주 상사화? 8월 23일 며칠 전 수풀 가운데 꽃봉오리가 올라오기에 벌써 꽃무릇이 피려나 했습니다. 그런데 색이 옅은 주황색의 상사화가 피었습니다. 얼마 전 이래 아저씨 블로그에서 제주 상사화가 인천에 하며 사진을 올렸었는데 그 꽃과 같은 듯합니다. 어느 날은 소래풀이 피었으며, 또 어느날은 생뚱맞게 꽃양귀비가 피기도 했습니다. 꽃양귀비의 경우 씨앗이 날려서 필수 있지만 상사화는 구근 번식인데 어째서 텃밭에 둥지를 틀었을까요. 7월 28일 개화한 상사화는 제주 상사화(?) 옆에 있는데 지금은 씨방이 생겼습니다. 자세히 보지 않더라도 꽃대의 색이 달랐습니다. 상사화는 초록인데 제주 상사화는 자줏빛이 약간 돌았습니다. 동그라미 안이 상사화가 진 자리입니다. 제주 상사화가 맞다면 수선화과이며, 붉노랑 상사화로 한국 특산식.. 2020. 9. 3.
정구지(부추) 꽃과 닥풀 꽃 8월 21일 정구지(부추) 꽃을 담기에는 늦었지만 나비가 많이 앉기에 정구지 꽃과 나비를 담았습니다. 여름이 한창인데 벌써 꽃이 피었습니다. 꽃대가 올라오고 꽃봉오리는 얇은 막에 싸여 있습니다. 꽃잎이 여섯 장이며 수술도 여섯 개입니다. 텃밭에는 배추흰나비와 네발나비가 많습니다. 정구지 잎에 앉은 건 남방 부전나비입니다. 정구지 꽃이 핀 지 제법 되었다 보니 벌써 씨방이 생겼습니다. 이 씨방이 익으면 속에 까만 씨앗이 들어 있습니다. 처음엔 씨방도 신기하고 씨앗을 맺는 것도 신기하여 그대로 두었더니 정구지밭 전체에 씨앗이 떨어져 엉망이 되었기에 이듬해 몽땅 파서 다시 밭을 갈고 거름을 하여 한 포기씩 심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이 정구지 꽃은 모두 베어질 겁니다. 정구지밭 일부는 식용이 가능한 정구지가 .. 2020. 8. 30.
상사화, 은꿩의 다리, 뻐꾹나리 활짝활짝 7월 25 ~ 27일 7월 한 달 내내 장맛비가 내리다시피 했지만 여름꽃은 어김없이 피어났습니다. 집 화단의 상사화가 피었기에 텃밭의 상사화는 언제나 피려나 하며 보니 그 사이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옆의 은꿩의 다리도 피었고 뻐꾹나리도 매일 피어나고 있습니다. 상사화입니다. 보통 꽃무릇을 상사화라고도 하는데 상사화와 꽃무릇은 다른 꽃입니다. 요즘이 상사화가 피는 계절이며, 두 달후쯤에 붉은 꽃무릇이 핍니다. 장맛비로 엉망진창이 된 이 꽃길에 뻐꾹나리, 은꿩의 다리, 상사화가 피어 있습니다. 상사화입니다. 상사화는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봄철에 비늘줄기 끝에서 잎이 모여 나는데 길이 20~30cm, 나비 16~25mm의 선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꽃줄기가 올라오기 전인 6~7월이면 잎이 말라죽으므로 꽃.. 2020. 8. 4.
주남저수지 연꽃단지 연꽃, 마음과 카메라에 실컷 담자 7월 18일 김해 장방리 갈대집을 나온 우리는 대산 들판 입구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주남저수지로 갔습니다. 주남저수지 전망대 아래에 연꽃단지가 있기에 연꽃 구경을 하러 간 겁니다. 날씨가 흐려 정말 다행이라고 할 정도로 사진 찍기에 좋은 날씨였습니다. 주남저수지 연꽃단지에는 연꽃이 많기도 했지만 이미 진 연도 많았습니다. 장마철이다 보니 주말에 텃밭일을 하느라 연꽃 나들이가 처음이다 보니 늦었습니다. 급하게 몇 컷을 담은 후 이제 찬찬히 연지를 둘러 봤습니다. 예전에는 물양귀비, 가시연꽃 등 수생식물의 종류가 많았었는데 지금은 연꽃만 식재되어 있는 듯했습니다. 수생식물 만나는 재미가 솔솔 했었는데 아쉬웠습니다. 연(蓮) 꽃은 활짝 피었을 때도 예쁘며 봉오리 때도 예쁘고 심지어 떨어진 꽃잎까지 예쁩니다. 연.. 2020. 7. 29.
장마철 텃밭에 핀 꽃 7월 11일 작물을 수확하다 보니 꽃들에게 자꾸 눈이 갔습니다. 눈치가 보였지만 눈치껏 장마철에 핀 여름꽃을 만났습니다. 수련은 피고 지고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기특했습니다. 또 다른 수생식물입니다. 노랑어리연과 물배추입니다. 물배추는 부레옥잠과 수련과 한 날 구입했는데 부레옥잠보다 번식력이 더 좋았습니다. 장마철을 대표하는 꽃인 별수국입니다. 이제 지고 있습니다. 별수국 옆에는 삼백초가 피었습니다. 큰가치수영과 함께 피면 좋으련만 아쉽게 큰까치수영이 진 후 삼백초가 활짝 피었습니다. 텃밭의 주 화단인데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이런저런 화초가 있습니다. 텃밭의 꽃길입니다. 비비추가 피었으며, 글라디올러스가 피었고 보라색 맥문동이 아닌 하얀색의 맥문동이 피기도 했습니다. 꽃길을 아래 밭에서 보면 이렇.. 2020. 7. 23.
호야꽃이 피어 당황하다 6월 29일 오마나 뭐지? 베란다의 빨래를 걷고 제라늄의 마른 잎을 떼어 내는데 이상한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아~ 호야구나. 야사모에서 호야 꽃을 본 적이 있기에 생김은 약간 달랐지만 호야 꽃이었습니다. 호야를 언제 구입했는지 기록에 없지만 1년 정도 된 것 같으며, 경화시장에서 아주 작은 화분으로 구입하여 조금 큰 화분에 옮겨 심은 후 베란다 화초에 물을 줄 때마다 빠뜨리지 않고 주었더니 덩굴이 자라 축 쳐졌으며, 또 새로운 덩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위의 동그라미는 제라늄이며 아래가 호야 꽃입니다. 꽃은 마치 플라스틱으로 만든 듯 생김이 뚜렷하며 화장품 냄새 같은 게 났습니다. 너무 신기하여 들고 들어 와 밥상에 올려놓고 자랑을 했습니다. 보름이 지난 지금도 피어 있으니 개화기간이 깁니다. 아쉬움이.. 2020. 7. 14.
봉숭아 뽑아 버리느니 꽃물 들이자 6월 29일 참깨를 옮겨 심으려니 옆의 큰 봉숭아가 자꾸 걸렸습니다. 그곳에는 시금치, 상추 등이 발아하여 자라고 있거든요. 하여 봉숭아를 뽑아 다른 곳으로 옮겨 심으려 하니 뿌리가 억세어 부러졌습니다. 처음엔 버렸었는데, 참깨를 심다 말고 버리느니 꽃물을 들이자 싶어 봉숭아꽃을 땄습니다. 밭이라고 하여 따로 거름을 하거나 하지 낳았는데 기본 거름이 있다 보니 다른 곳의 봉숭아보다 튼튼합니다. 주변에 쑥갓과 상추가 자라고 있다보니 꽃을 좋아하지만 뽑아야 했습니다. 봉숭아 한 포기에서 꽃물을 들이고 남을 양이 나왔습니다. 6월 9일에 파종한 쑥갓과 상추, 배추입니다. 쑥갓과 상추는 벌레가 먹지 않지만 배추와 케일, 청경채는 벌레가 좋아하기에 한랭사를 씌웠습니다. 5월 21일 대파밭을 정리하면서 옮겨 심은 .. 2020. 7. 10.
꽃양귀비, 매발톱, 접시꽃 씨앗받다 6월 23일 꽃양귀비가 저절로 떨어져 발아하여 꽃을 피우기도 하지만, 아직은 안심 단계가 아니기에 꽃양귀비의 씨앗을 받았습니다. 꽃양귀비는 개양귀비, 관상용 양귀비라고 하며 유럽 원산으로 양귀비과입니다. 양귀비는 세계적으로 약 70여 종이 분포하며, 일이 년생 및 다년생인 것들이 있으나 주로 이년생이라고 합니다. 이년생이라고 하여 이년을 사는 게 아니라 올해 씨앗을 뿌리면 내년에 꽃을 피운다는 이야기입니다. 꽃양귀비는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농작물로 재배해 왔으며, 풍년을 상징하는 꽃으로 씨는 빵에 넣어서 먹거나 기름을 짜서 쓰며, 줄기는 채소로, 빨간 꽃잎은 시럽이나 술을 담그는 데 쓴다고 하며, 동양의학에서는 복통, 설사 등에 처방한다고 합니다. 관상용으로는 개양귀비를 개량한 셜리 양귀비(Shirley.. 2020. 7. 1.
엄마의 꽃밭에 핀 접시꽃과 백합 6월 22일 3일 동안 텃밭일을 너무 열심히 했더니 고단하여 하루 쉬기로 했습니다. 하여 낮시간에도 친정에 갔습니다. 점심식사 후 나오는데 화단의 백합이 너무 예쁘게 피었기에 휴대폰을 들었습니다. 친정은 시골집이며 부모님 두 분이 기거하십니다. 골목을 들어서면 대문(사실 대문은 없음)에 닿기 전부터 이런저런 화초가 심어져 있고 마당 한 켠이 꽃밭인데, 이 꽃밭에는 이른 봄에 동백이 피며, 다시 장미가 피고 요즘은 접시꽃과 백합이 만발했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엄마는 심고 가꾸기에는 여념이 없지만 막상 꽃이 피면 피는갑다 하시는데, 목단이 처음 피었을 때도 아버지께서 먼저 말씀하셨으며, 접시꽃이 처음 피었을 때도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얀 접시꽃이 피었다고. 접시꽃 씨앗은 마당에 떨어져 시멘트 사이에서.. 2020.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