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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마음 나누기2004

밀양 감물리의 황금 다랑논 풍경 10월 3일 2년 전 11월 초에 삼랑진 만어사에서 위양지로 가는 길은 참 험했습니다. 산은 온통 경석이었으며 고개를 넘고 넘으니 찌아찌아 하우스가 있었고 찌아찌아 하우스 옆의 전망대에서 감물리의 다랑논을 보니 추수가 이미 끝났기에 황금들녘을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하여 아쉬움에 밀양시내를 벗어나 감물리로 향했습니다. 우리 동네에 추수를 부분 했으니 감물리도 추수를 하지 않았을까 싶었지만 운이 좋다면 황금들녘을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밀양 단장면은 표충사가 있는 면입니다. 밀양 아리랑 시장에서 대추를 구입하지 못 한 우리는 표충사로 가는 길에 대추를 판매하는 곳이 많기에 우선 대추부터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표고버섯이 없었기에 대추와 헛개나무 열매를 구입하여 차를 돌려 감물리로 가는 길, 김양에게.. 2021. 10. 7.
밀양 삼문동 송림 구절초 만나다 10월 3일 여름에는 고추를 수확하느라 나들이를 못 갔는데 이제 텃밭일도 마무리가 되어가니 슬슬 나들이를 갈 계절입니다. 좋은 계절 10월입니다. 여러 지역에서 꽃 소식이 전해지지만 코로나 19로 한껏 활동하기에는 무리지만 일찍 집을 나서 밀양으로 갔습니다. 수산 다리 아래의 구절초가 피었다면 밀양 송림 구절초도 피었겠지 하며 나섰는데 진영에 드니 안개가 자욱하여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수산 다리가 끝나는 즘에 아래를 보니 구절초가 만발했기에 안도했습니다. 밀양 삼문동은 밀양강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으로 영남루가 있으며 삼남동에는 밀양초등학교를 비롯하여 여러 기관이 있었는데, 그중에 송림 사이에 구절초를 식재하여 시민들에게 정서적으로 위안을 주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구절초는 흔히들 들국화라고 .. 2021. 10. 4.
비슷한 듯 다른 고마리, 며느리 밑씻개, 며느리 배꼽 9월 23일 가을이면 피는 도랑가의 고마리가 공공근로의 예초기 작업으로 피지 않았는데, 묵정밭의 며느리밑씻개는 많이도 피었습니다. 며느리밑씻개 옆으로 며느리배꼽도 잘 익었습니다. 13일 날 도랑가의 고마리입니다. 고마리는 습기가 많은 땅이나 수중에서 자라는데 어린잎은 아주 연약하지만 자라면서 마디가 생기며 가시도 생깁니다. 고마리는 마디풀과로 1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합니다. 고마리는 한포기씩 자라는 것이 아니라 무리지어 자라는 풀이며, 잎의 생김새는 시골에서 쓰는 삽을 닮았습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꼬마리, 고만잇대, 꼬마니, 극엽료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충청도 시골에서는 돼지가 잘 먹는다고 하여 돼지풀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8~9월에 연분홍색 또는 흰꽃이 무리지어 피면 작은 꽃들이 볼 만하며, .. 2021. 9. 30.
텃밭 꽃길 정리와 꽃양귀비 씨앗 파종 9월 15일 올여름은 너무 더웠다 보니 꽃길 손보는 일도 소홀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얼라아부지가 안타까운지 예초기 작업을 세 번 하기도 했습니다. 조금 선선해졌으며 가을 꽃이 필 테니 꽃길의 잡초를 매고 화분과 화단 정리를 해야겠기에 호미와 가위를 들었습니다. 키가 큰 뻐꾹나리 다음에는 할미꽃 화분이 있으며 화단에는 구절초와 페퍼민트, 하수오가 엉망입니다. 맞은편의 모습입니다. 지난해 꽃밭을 만든다고 했는데, 그 꽃밭은 더덕밭이 되었으며 봉숭아와 채송화는 아주 조금 피었었는데 가을에 더덕을 캐야겠습니다. 남은 더덕꽃과 종자를 맺은 모습입니다. 붉은 찔레는 덩굴을 잘라주어도 금방 자라 꽃길을 걸으면 가시가 붙듭니다. 옆으로 포도와 개량 머루와 참다래 덩굴도 엉겨서 엉망이라 가위로 잘라주어야 합니다. 가위는.. 2021. 9. 29.
텃밭에 핀 꽃무릇(석산) 9월 9 ~ 15일 태풍 찬투는 처음 예산과는 달리 우리나라보다는 일본에 더 가까이 다가선 상태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기준으로 분석해 보면 경남 거제, 남쪽으로 140km 부근 해상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합니다. (오후 2시 34분 엠비시 뉴스) 뜸을 심하게 들이더니 우리나라를 약간 비켜단다니 다행이지만 제주는 많은 피해를 입고 있으며, 여기는 바람이 무척 심하게 불고 있습니다. 태풍 소식이 있을 때 텃밭의 꽃무릇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태풍으로 꽃무릇이 쓰러질까봐 찍어 두었는데, 태풍은 뜸을 들였으며 다시 텃밭으로 가서 활짝 핀 꽃무릇을 만났습니다. 석산(石蒜)은 여름꽃인 상사화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우선 석산과 상사화에는 무릇이라는 공통된 별칭이 들어 있으며, 석산은 가을 가재 무릇, 상사화는 .. 2021. 9. 17.
8월 텃밭의 화양연화 花樣年華 8월 9 ~ 20일 종일 많은 비가 내렸으며 지금도 내리고 있습니다. 가을장마로 이 비는 다음 주까지 내린다고 합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 텃밭에 핀 꽃이 상할 것 같아 급하게 8월 텃밭에 핀 꽃들을 찍었습니다. 텃밭의 주 화단에 핀 상사화는 지려고 하는데 여러 뿌리가 있는 상사화는 세상 구경을 할 생각이 없는지 소식이 없었습니다. 뿌리가 흙 밖으로 드러나서 그런가 싶어 흙을 덮어 주기도 했습니다. 8월 9일 생뚱맞게 노란 꽃대가 솟아 오르고 있었습니다. 상사화 꽃봉오리가 처음엔 노란색이었나? 11일 이틀만에 쑥 자랐습니다. 마치 대나무가 자라듯이요. 봉오리가 불긋한 게 상사화가 맞습니다. 12일 꽃잎이 열렸습니다. 13일 예뻐서 가까이 갈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상사화는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분.. 2021. 8. 21.
부산 기장 아홉산 숲, 모든 게 감동이었다 7월 31일 연잎밥 정식으로 아점을 든든하게 먹은 우리는 역시 철마 웅천에 있는 아홉산 숲으로 갔습니다. 김양에 입력할 시간도 주어지지 않을 정도로 아홉산 숲은 밥집 철마 연밥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기장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 아홉산 숲이라고 하여 거제 맹종죽 테마파크와 어떻게 다른지 궁금했습니다. 아홉산 숲은 걸음걸음이 화보였다 보니 사진을 많이 찍었기에 어떻게 선별을 해야 할지, 한 페이지에 다 올릴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부산 기장 철마면 아홉산 자락의 넓은 주차장에 주차 후 마을 골목을 걸어 아홉산 숲 입구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아이(5세부터) 동일하게 5,000원입니다. 약 10년 전부터 2016년 일반 개방하기 전까지 아홉산 숲은 유치원, 어린이집 단체에만 .. 2021. 8. 12.
기장 5경 홍연 폭포, 이러시면 안 돼요 7월 31일 곰내 연밭을 나와 주차장으로 가는데 홍연 폭포 안내가 있었습니다. 500m. 걸어서 가자며 넷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걸었습니다. 맑은 홍류동 소류지가 나왔지만 폭포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없어 밥집 쪽으로 가니 수도암이 나왔으며 수도암 아래에 폭포 안내가 있었습니다. 저수지위로 수도암이 보입니다.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폭포는 골짜기에 숨어 있는 듯했습니다. 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을 한참 걸어가니 계곡이 드러났습니다. 남의 텃밭이라 들어갈 수 없어 울 밖에서 줌으로 담은 홍연 폭포입니다. 수도암과 홍연 폭포 안내석입니다. 이제 다 왔나 보다. 그렇게 숲길을 또 한참 걸었습니다. 안내의 500m보다 훨씬 먼 거리였지만 되돌아갈 수는 없는 일입니다. 홍류폭포 시비와 홍연 폭포(虹淵瀑布) 안.. 2021. 8. 9.
철마 곰내 연꽃마을(곰내 연밭) 7월 31일 아이들이 내려왔습니다. 기장에 가고 싶다기에 기장 가볼 만한 곳을 검색하니 '곰내 연밭'이 있었습니다. 휴가철이면 연꽃을 보기에는 늦은 감이 있지만 올해 보는 마지막 연꽃이라고 생각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날씨 예보에 비가 내린다고 했지만 집을 나설 때는 괜찮았는데 몇 km 가지 않아 비가 쏟아졌습니다. 요즘 날씨와 기상청을 믿을 수 없으니 기장으로 갔습니다. 도로가 좋아 1시간 거리였습니다. 기장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곰내, 곰내는 웅천읍성이 지역으로 웅천을 우리말로 곰내라고 합니다. 그러니 입에 감기는 마을 이름입니다. 곰내 연밭의 주소는 부산 기장군 철마면 웅천리 254-4 입니다. 여기도 웅천을 곰내라고 합니다. 곰내 연밭은 웅천리 중리마을로 2만여 제곱미터의 부지의 대형 연꽃 .. 2021. 8. 6.
임진왜란 전문 역사박물관 국립 진주 박물관과 쇄미록 전시회 7월 18일 촉석루를 지나 영남 포정사 언덕을 넘으면 자연 속에 어우러진 기와지붕이 눈에 들어옵니다. 국립 진주 박물관입니다. 박물관은 진주성의 경관을 파괴하지 않는 세심한 배려 속에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했는데, 주변 경관보다 낮으면서도 석탑의 형상으로 되어 있어 경건함이 묻어납니다. 1,500평 규모에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된 박물관은 상설전시실인 '임진왜란실'과 '역사문화실', '두암실', '야외 전시실'이 있습니다. 1984년 개관 이후 가야 지역의 역사 유물을 전시했으나, 1998년에 국립박물관 중 최초의 임진왜란 전문 역사박물관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진주 박물관은 전시 활동 외에 유적 발굴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는데 거창 말을 리 고분군(1985), 합천 죽죽리 폐사지(1985), 통영.. 2021.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