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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가을78

작은 절집에서 보낸 가을 어느날 넉넉한 오후햇살입니다. 발 아래에서 여러 알이 구르기에 깨물어보니 제법 사과향이 퍼졌습니다. 기와골에 단풍이 소롯한데 더 다가갈 수도 더 멀리서도 할 수 없는 마음이었습니다. 들깨대, 도토리가루 등이 말려지는 절 마당도 오후 햇살만큼 넉넉하였습니다. 설거지를 마쳐도 못다 씻은 때, "커피 .. 2008. 11. 22.
거제 산방산 비원(秘園)에 비가 내리고 11월 7일, 거제의 청마 생가와 기념관을 방문하고 예전에는 확인하지 못한 표지판을 있었기에 청마 기념관 직원에게 여쭈니 안내를 해 주어 산방산 비원(秘園)에 갔습니다. 거제도 둔덕면 방하리는 '청마 유치환' 시인의 생가와 문학관이 있는 마을입니다. 산방산 비원은 식물원이.. 2008. 11. 20.
우리 모두의 고향 土地, 하동 평사리의 가을 풍경 아는 분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어제 하동의 평사리와 토지 문학제가 진행 중인 악양의 최참판댁을 다녀왔습니다. ☆.. 08 05월의 풍경 : 토지의 무대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에 다녀오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혼자 하동으로 가는 길은 처음이었습니다. 오전 8시에 출발하여 집의 차로 시외버스 정류장까.. 2008. 10. 13.
가을, 들꽃과 詩 외에 또 무엇이 필요한가요? 어디 가서 놀았기에 물에 빠졌노? 물에 안 갔고 산에 가서 놀았는데. 그란데 옷이 와 다 젖었노? 어, 샤워하고 던져뒀거덩~ 치우까? 어~ 요새 뱀이 독이 올라 #$%#%$@#$@###~%$#@%$#%@$~ 아~ 시끄러~ 계속 시끄럽게 하면 가출한다? 다리가 아프고 피곤하니 자고 내일 가출해야지~ 잔다! * 위의 초록색 글씨는 함께 .. 2008. 10. 11.
배둔지에서 띄우는 가을편지 라일락 오랫만에 들렸네요 안부도 함께 여쭈어봅니다 잘 지내시나요? 환절기 .... 고마리꽃이 무리지어 있는 풍경이 소담스럽습니다 실비단안개 미안하고 죄송하여라 - ^^ 이렇게 계절들이 널뛰기를 합니다. 어떻게 건강하신가요? 배둔지 위의 개울에도 엄청 피어 있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잊고 있.. 2008. 10. 1.
뚜깔(뚝갈, 은마타리) 9일, 오랜만에 행군로를 걸었다. 행군로에서 만날 수 있는 꽃은, 흔한 마타리와 배롱나무, 벌개미취, 뚜깔이며, 벌써 피라칸사스(파라칸다)가 익기 시작하였다. 멀리 소사벌판과 웅동 수원지도 만나고. 뚜깔은 뚝갈이라고도 하며, 마타릿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마타리는 노란색이며, 뚜깔은 흰색인데,.. 2008. 9. 11.
더불어 행복한 옥상(屋上) 풍경 옥상에 빨래를 널거나 걷을 때 성큼성큼 하는 버릇이 있다. 늘 그 자리에 있는 풍경들이지만 오래 보고 싶어서. 4층 숙모께서 깨를 털고 계셨다. 옥상의 풍경은 늘 비슷하다. 빨래나 곡식등이 말려지며, 겨울에는 빨래줄 가득 미역이 말려진다. 우리는 공동주택이다. 층마다 소화기가 달려있고, 계단에.. 2008. 9. 3.
가을을 듣습니다. 어젯밤에는 풀벌레 소리가 하도 좋아, 어두운 나무 사이에서 동영상으로 풀벌레 소리를 담았는데, 편집을 하고 보니 도로의 차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래도 담는 그 순간은 참 행복했습니다. 가을의 소리가 풀벌레 소리 뿐이겠습니까. 소리없는 풍경입니다. 그러나…. 향수(鄕愁) / 정지용 넓은 벌 동쪽 .. 2008. 8. 21.
가을, 마지막 이삭줍기 눈을 뜨니 새벽 3시다. 다시 잠을 잔다는 건 불가하니 자리를 털자. 잠시 블로그를 정리하고 세탁을 하였다. 밖을 몇번이나 보아도 아침은 아직 멀었는데 - 식구들아 미안하다. 이늠의 냉장고는 시간이 초과하면 꼭 알림을 한다. 더워지려고 해요, 문 좀 닫아주세요 - 하며. 그래도 나는 버티며 찬통을 .. 2007. 11. 27.
순천역, 부산역, 진해역의 가을 풍경 포스팅이 많이 미루어졌다. 컨디션 80% 이상 회복 - 하니 계절이 바뀌기전에 빨리 마무리를 지어야지. 순천역은 1930년 10월 25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였으며, 1950년 7월 25일, 6.25동란으로 소실 된적이 있다. 1960년 10월 30일 현역사로 신축 준공하였으며, 전라선과 경전선이 교차되는 요충지이다. 아래.. 2007.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