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846 국화꽃- 詩, 아름다운 편지 가을이면 소국 한단에 목 말라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스스로 마른 목을 축이기 위하여 나의 생일을 핑계로 꼭 안고 오곤 하였습니다. 국화꽃 그늘을 빌려 살다 갔구나 가을은 젖은 눈으로 며칠을 살다가 갔구나 국화꽃 무늬로 언 첫 살얼음 또한 그러한 삶들 있거늘 눈썹달이거나 혹은 그 뒤에 숨긴 .. 2007. 11. 1. 시월에 만난 꼬마해바라기 삽입곡 : 국민가요 - 잊혀진 계절 ▲ 애기여뀌 ▲ 해국 ▲ 털머위 ▲ 마가렛 ▲ 꼬마해바라기 키가 두뼘이 될까말까 하였습니다. 키가 작아도 갖출 건 모두 갖추었습니다. 꽂꽂한 키, 맑고 모 나지 않은 꽃잎. 올려다 보면 고개가 아픈데, 꼬마해바라기는 나를 낮추어 주었습니다. 상대가 혹은 나를 낮추.. 2007. 10. 31. 감국과 구절초 고지대일수록 들꽃의 색은 더 곱습니다. 이슬 잔뜩 머금은 감국을 만났지만 마음은 못다 주었으며, 오랜만에 남산제비꽃 한송이를 만났고, 이미 졌지만 산수국 두그루도 만났습니다. 그외 여러 종류의 들꽃을 만났지만 단풍이 좋아 눈길이 자꾸 단풍에게로 가더군요.^^ ▲ 감국 ▲ 참취꽃 ▲ 구절초 2007. 10. 29. 가을 아침에 물 먹은 솜 같은 마음을 일으켰다. 더듬거리며 알람시계에 조명을 넣었다. 아직 아침은 너무 멀다. 요즘은 부쩍 아침이 더 멀다. 일년을 하루도 거르지않고 먹더라도 질리지 않을 시래기국을 끓였다. 그래도 아침은 오질 않았다. 이것저것 부시럭거렸다. 가을 아침의 기억 - 최양애 어스름이 밝아오는 .. 2007. 10. 19. 가을의 뜰에 핀 소박한 꽃 봄꽃처럼 수줍지도 못하며, 여름꽃처럼 야하지도 않습니다. 곡식처럼 고개는 숙이지는 못하지만, 수수하게 다가오는 가을꽃들입니다. 지난주 예술촌 방문 때에 교정에서 담은 꽃과 며칠전 부산의 어느 밥집에서 담은 애기범부채와 수련입니다. ▲ 백일홍 ▲ 봉숭아 ▲ 하늘고추 ▲ 파라칸사스 열매 .. 2007. 10. 15. 흰까실쑥부쟁이 부산 화명동 어느 밥집 뜰에서 - 꽃 이름을 몰랐기에 '구름송이'라고 올리고 싶었는데, 야사모에서 '흰까실쑥부쟁이'라는 이름표가 올랐다. 흰까실쑥부쟁이보다는 '구름송이'가 더 좋은데 - 2007. 10. 13. 궁궁이 어수리, 구릿대, 궁궁이가 비슷하여 많이 헷갈린다. 일단 잎이 미나리와 비슷하니 궁궁이로 올리는데, 이름표가 잘못 달렸다면 지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오랜만에 성흥사 계곡으로 갔다. 계곡입구부터 궁궁이가 하�다. 계곡물이 많다보니 건너지 못하여 멀리서 담았으며, 계곡을 따라 오르는것도 .. 2007. 10. 11. 구절초 처음 만난 날 흔하디 흔한 가을꽃 구절초,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만났다. 그런데 오늘 실패율 90% 이상. 어제의 피곤 탓으로 하기에는 너무 심하다. 다음주쯤이면 구절초는 더 많이 만날듯하며, 오늘의 수확은 몇 곳에서 만난 잔대와 층꽃나무이다. 층꽃나무는 오르지 못하는 절벽이었지만 생에 처음 만난 꽃이다. 옥.. 2007. 10. 10. 시월의 장미 라디오에서 벌써 '잊혀진 계절'이 흘렀습니다. 잠시 잡지를 뒤적였습니다. 잊고 살았던게 참 많았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내 마음이 변한 건 아닌데 … 오월이나 시월이나 장미는 여전히 향기로웠습니다. 해리스 알렉시우(Haris Alexiou)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목소리 .. 2007. 10. 9. 가을, 꽃과 열매의 만남 개천예술제 꽃꽂이 전시회에서 제 9회 개천 꽃 예술작품전 : 10월 3일 ~ 6일 꽃은 생명입니다. 그러다보니 개천 예술제의 기간은 남았지만, 지난 토요일로 종료가 되었습니다. 일찍 올렸어야 했는데, 피곤이 좀 오래 갔었구요, 컴퓨터까지 버벅거리지, 스팸 블로그들 차단 정리하여야지 나름 정신적으로 .. 2007. 10. 8. 이전 1 ··· 57 58 59 60 61 62 63 ··· 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