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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사랑30

실잠자리의 당당한 사랑 연꽃을 만나러 가는 날은 연일 맑은날보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거나 비가 내린 후 활짝 개인 날이 좋은데, 저는 비가 내리는 날을 선호합니다. 아침 식사용으로 커피, 얼음물, 과일 등을 준비하여 집을 나섰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렸지만, 그 시간은 짧았습니다. 우리가 진해 시내에 갔을 때 멈추었거.. 2009. 7. 28.
작은 절집에서 보낸 가을 어느날 넉넉한 오후햇살입니다. 발 아래에서 여러 알이 구르기에 깨물어보니 제법 사과향이 퍼졌습니다. 기와골에 단풍이 소롯한데 더 다가갈 수도 더 멀리서도 할 수 없는 마음이었습니다. 들깨대, 도토리가루 등이 말려지는 절 마당도 오후 햇살만큼 넉넉하였습니다. 설거지를 마쳐도 못다 씻은 때, "커피 .. 2008. 11. 22.
통영의 베스트셀러 동피랑 걷기 10월 27일, 푸른통영21 김형진위원장께서 댓글란에 소식을 남겨주셨습니다. 들어서 아시겠지만, 통영의 동피랑은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금년은 정비 내지는 보충의 의미로 그동안 틈틈히 보완을 하였고, 외국인도 그림을 그리고 갔습니다. "동피랑의 색칠, 그들이 다시 모인다." -첫 주 - 김하.. 2008. 11. 12.
엄마에게 받는 추석 선물 어제 오전- "배추 저리(절여) 낫는 데(놓았는 데) 우짜꼬?" "이따 건져만 두세요, 가서 양념 할게요." 김치 한가지만 버무리면 되는 줄 알고 점심을 먹고 느즈막히 가니, 배추와 콩잎, 매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명절이 다가오면 딸이 더 걱정이 되는 엄마시기에 소홀하기 쉬운 부분까지 챙겨주십니다... 2008. 9. 6.
딱 니 '노리개'다! 8월 마지막 휴일 풍경을 보셨겠지요? 정말 밥만 축 냈을까? 식사 후 삼중창이다. 빨리 온나~ 나라간다(에휴~ 한창 재미있는데~;) ㅎㅎ, 나라가삣따, 발걸음이 들리는갑다 - (어마마마) 큰 검정나비가 금송화에 앉았다가 내가 다가가니 기척에 날아 간 것이다. 얼마전 친구와 더덕동동주를 곁들여 점심을 .. 2008. 9. 2.
가을을 듣습니다. 어젯밤에는 풀벌레 소리가 하도 좋아, 어두운 나무 사이에서 동영상으로 풀벌레 소리를 담았는데, 편집을 하고 보니 도로의 차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래도 담는 그 순간은 참 행복했습니다. 가을의 소리가 풀벌레 소리 뿐이겠습니까. 소리없는 풍경입니다. 그러나…. 향수(鄕愁) / 정지용 넓은 벌 동쪽 .. 2008. 8. 21.
우리가 어부의 딸인가요? 다가오는 일요일에 작은늠이 간다. (일찍 창원으로 조조할인 영화 보러 갔다.) 지역적인 이유도 한 몫을 하지만, 내 입이 육류보다는 생선과 풀을 원하며, 또 채소를 많이 먹어야 사람이 온순해지기에 채소를 먹이려고 하고 기타 영양소를 생각하여 생선류를 먹이는데, 그럴 때면 "우리가 어부의 딸인.. 2008. 8. 18.
접시꽃 당신 오늘도 옥수수잎에 비가 내린다. 문득 '접시꽃 당신'은 지금도 유효한가 하는 물음표를 가진다. 접시꽃은 아욱과의 두해살이풀이며, 꽃말은 풍요, 야망, 평안, 열렬한 사랑 등인데, 그중 '열렬한 사랑'이 많이 검색된다. 이는 도종환 시인의 책임이 큰 듯 하다. 그의 사랑은 순도 100%의 명품 사랑이었으.. 2008. 7. 25.
냉이꽃과 광대나물 봄날 사랑노래 / 오인태 꽃이 피고 지는 것을 보거나 하늘 가는 구름 조각을 보거나 수심 말간 냇가의 조약돌을 보거나 무논 깊은 자리 요리조리 떼 몰리는 올챙이들을 보거나 그게 다 그리움이다 너희들과 함께 있음으로 해서 꽃이 꽃이 되고 조약돌이 조약돌이 되고 올챙이가 올챙이가 되는 내 생애 .. 2008. 3. 27.
passion flower - 시계꽃 이런~ 나의 외도가 달(月)을 넘겼단 말인가. 우째 이런 일이 - 겨우 달인데 뭐, 해를 넘긴 경우도 있는데.^^ 얼마전까지만 하여도 대통령보다 좀 더 바쁜 사람이 우리 올케인줄 알았는데, 요즘은 내가 대통령보다 더 바쁘다. 1월달에 담아 둔 시계꽃이다. 아무리 바빠도 시계는 느리거나 빠르지 않은 제 .. 2008.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