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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846

동백꽃과 샤인 머스캣 묘목 3월 30일 장날입니다. 벚꽃이 필즘이 멍게 맛이 좋다보니 요즘은 여기 장날마다 시장에 갑니다. 그런데 몸이 작년과 달리 텃밭일을 하루 하면 다음날 몸살을 합니다. 그러나 엄마의 밥상을 위해 시장에 갔습니다. 오랜만에 묘목이 나왔습니다. 얼마전에 얼라아부지와 샤인 머스캣 포도 묘목을 이야기 했었는데 마침 샤인 머스캣 묘목이 있었습니다. 묘목만 할 경우에는 조금 쌌으며 화분에 담긴 묘목은 1만원이었습니다. 묘목 하나를 들고 시장을 돌아 다녔으며, 동사무소에도 갔습니다. 그리고 택시 사무실에 묘목과 시장에서 구입한 물건을 맡기고 의원, 약국, 농협은행, 하나로 마트를 들러 택시를 타고 왔습니다. 시골은 도시보다 교통비가 많이 듭니다. 겨울 가뭄으로 동백꽃이 피지도 않고 떨어지더니 요즘은 물만난 고기처럼 활짝.. 2022. 3. 30.
우리집 꽃밭의 봄 3월 24일 집을 리모델링하면서 앞쪽으로 베란다처럼 만들고 그 앞은 꽃밭을 만들었습니다. 처음 계획은 쉼터였었는데 집을 수리하다보니 주춧돌들이 나왔기에 텃밭에 놓아두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꽃밭이 되었지만 지난해까지 이곳은 텃밭이었는데, 모란과 목련, 동백은 그대로 두고 손을 봤습니다. 수리때 나온 주춧돌은 화단의 가운데에 놓아 앉아서 커피도 마시고 이웃과 이야기도 나누려고 굵은 마사를 한 차 부었습니다. 그런데 봄이 되니 화초가 하나씩 자리를 잡아 지금은 꽃밭이 되었습니다. 한겨울에 우리 텃밭의 남천을 옮겨 심었으며 이사를 올 때 26년간 우리 베란다곁을 지킨 장미도 옮겨 심었습니다. 남천의 빨간 열매가 때가 타지않는 겨울 집을 돋보이게 했으며 지금은 풀꽃들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베란다의 식물과 노지 자.. 2022. 3. 25.
봄 ˙ 꽃 ˙ 새싹˙꽃눈 3월 14일 5개월만입니다. 코로나 걸리지 않았으며 잔병치레도 하지 않았습니다. 친정 아버지께서 돌아 가시고, 친정 아랫채를 리모델링하여 이사하여 친정 엄마와 살고 있습니다.^^ 어제 오랜만에 비가 내렸습니다. 지난해 11월 집 리모데링때 한 차례 내린 후 처음으로 내린 비다운 비였습니다. 그동안 텃밭에 영 가지 않았던 건 아닙니다. 마늘밭과 쪽파밭의 잡초를 맸으며, 마늘과 양파밭에 웃비료도 했습니다. 어제는 고춧대를 뽑았습니다. 곧 고추 모종을 파종해야하거든요. 봄을 느낄새도 없이 땀이 많이 났습니다. 아주 가끔 텃밭에 가면 꽃밭을 살폈습니다. 채소는 월동채소뿐이다보니 돌볼 필요가 없었는데, 시금치는 고라니가 다뜯어 먹고 다시 싹이 났습니다. 봄이니 새싹이 날테고 하여 검불을 걷고 싹이 날만한 주변의 .. 2022. 3. 14.
밀양 삼문동 송림 구절초 만나다 10월 3일 여름에는 고추를 수확하느라 나들이를 못 갔는데 이제 텃밭일도 마무리가 되어가니 슬슬 나들이를 갈 계절입니다. 좋은 계절 10월입니다. 여러 지역에서 꽃 소식이 전해지지만 코로나 19로 한껏 활동하기에는 무리지만 일찍 집을 나서 밀양으로 갔습니다. 수산 다리 아래의 구절초가 피었다면 밀양 송림 구절초도 피었겠지 하며 나섰는데 진영에 드니 안개가 자욱하여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수산 다리가 끝나는 즘에 아래를 보니 구절초가 만발했기에 안도했습니다. 밀양 삼문동은 밀양강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으로 영남루가 있으며 삼남동에는 밀양초등학교를 비롯하여 여러 기관이 있었는데, 그중에 송림 사이에 구절초를 식재하여 시민들에게 정서적으로 위안을 주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구절초는 흔히들 들국화라고 .. 2021. 10. 4.
비슷한 듯 다른 고마리, 며느리 밑씻개, 며느리 배꼽 9월 23일 가을이면 피는 도랑가의 고마리가 공공근로의 예초기 작업으로 피지 않았는데, 묵정밭의 며느리밑씻개는 많이도 피었습니다. 며느리밑씻개 옆으로 며느리배꼽도 잘 익었습니다. 13일 날 도랑가의 고마리입니다. 고마리는 습기가 많은 땅이나 수중에서 자라는데 어린잎은 아주 연약하지만 자라면서 마디가 생기며 가시도 생깁니다. 고마리는 마디풀과로 1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합니다. 고마리는 한포기씩 자라는 것이 아니라 무리지어 자라는 풀이며, 잎의 생김새는 시골에서 쓰는 삽을 닮았습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꼬마리, 고만잇대, 꼬마니, 극엽료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충청도 시골에서는 돼지가 잘 먹는다고 하여 돼지풀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8~9월에 연분홍색 또는 흰꽃이 무리지어 피면 작은 꽃들이 볼 만하며, .. 2021. 9. 30.
텃밭 꽃길 정리와 꽃양귀비 씨앗 파종 9월 15일 올여름은 너무 더웠다 보니 꽃길 손보는 일도 소홀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얼라아부지가 안타까운지 예초기 작업을 세 번 하기도 했습니다. 조금 선선해졌으며 가을 꽃이 필 테니 꽃길의 잡초를 매고 화분과 화단 정리를 해야겠기에 호미와 가위를 들었습니다. 키가 큰 뻐꾹나리 다음에는 할미꽃 화분이 있으며 화단에는 구절초와 페퍼민트, 하수오가 엉망입니다. 맞은편의 모습입니다. 지난해 꽃밭을 만든다고 했는데, 그 꽃밭은 더덕밭이 되었으며 봉숭아와 채송화는 아주 조금 피었었는데 가을에 더덕을 캐야겠습니다. 남은 더덕꽃과 종자를 맺은 모습입니다. 붉은 찔레는 덩굴을 잘라주어도 금방 자라 꽃길을 걸으면 가시가 붙듭니다. 옆으로 포도와 개량 머루와 참다래 덩굴도 엉겨서 엉망이라 가위로 잘라주어야 합니다. 가위는.. 2021. 9. 29.
텃밭에 핀 꽃무릇(석산) 9월 9 ~ 15일 태풍 찬투는 처음 예산과는 달리 우리나라보다는 일본에 더 가까이 다가선 상태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기준으로 분석해 보면 경남 거제, 남쪽으로 140km 부근 해상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합니다. (오후 2시 34분 엠비시 뉴스) 뜸을 심하게 들이더니 우리나라를 약간 비켜단다니 다행이지만 제주는 많은 피해를 입고 있으며, 여기는 바람이 무척 심하게 불고 있습니다. 태풍 소식이 있을 때 텃밭의 꽃무릇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태풍으로 꽃무릇이 쓰러질까봐 찍어 두었는데, 태풍은 뜸을 들였으며 다시 텃밭으로 가서 활짝 핀 꽃무릇을 만났습니다. 석산(石蒜)은 여름꽃인 상사화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우선 석산과 상사화에는 무릇이라는 공통된 별칭이 들어 있으며, 석산은 가을 가재 무릇, 상사화는 .. 2021. 9. 17.
8월 텃밭의 화양연화 花樣年華 8월 9 ~ 20일 종일 많은 비가 내렸으며 지금도 내리고 있습니다. 가을장마로 이 비는 다음 주까지 내린다고 합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 텃밭에 핀 꽃이 상할 것 같아 급하게 8월 텃밭에 핀 꽃들을 찍었습니다. 텃밭의 주 화단에 핀 상사화는 지려고 하는데 여러 뿌리가 있는 상사화는 세상 구경을 할 생각이 없는지 소식이 없었습니다. 뿌리가 흙 밖으로 드러나서 그런가 싶어 흙을 덮어 주기도 했습니다. 8월 9일 생뚱맞게 노란 꽃대가 솟아 오르고 있었습니다. 상사화 꽃봉오리가 처음엔 노란색이었나? 11일 이틀만에 쑥 자랐습니다. 마치 대나무가 자라듯이요. 봉오리가 불긋한 게 상사화가 맞습니다. 12일 꽃잎이 열렸습니다. 13일 예뻐서 가까이 갈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상사화는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분.. 2021. 8. 21.
철마 곰내 연꽃마을(곰내 연밭) 7월 31일 아이들이 내려왔습니다. 기장에 가고 싶다기에 기장 가볼 만한 곳을 검색하니 '곰내 연밭'이 있었습니다. 휴가철이면 연꽃을 보기에는 늦은 감이 있지만 올해 보는 마지막 연꽃이라고 생각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날씨 예보에 비가 내린다고 했지만 집을 나설 때는 괜찮았는데 몇 km 가지 않아 비가 쏟아졌습니다. 요즘 날씨와 기상청을 믿을 수 없으니 기장으로 갔습니다. 도로가 좋아 1시간 거리였습니다. 기장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곰내, 곰내는 웅천읍성이 지역으로 웅천을 우리말로 곰내라고 합니다. 그러니 입에 감기는 마을 이름입니다. 곰내 연밭의 주소는 부산 기장군 철마면 웅천리 254-4 입니다. 여기도 웅천을 곰내라고 합니다. 곰내 연밭은 웅천리 중리마을로 2만여 제곱미터의 부지의 대형 연꽃 .. 2021. 8. 6.
진주, 비밀스러운 골짜기 비실 연꽃마을에서의 휴식 7월 18일 코로나 시국에 무슨 나들이? 진주의 비밀스러운 골짜기 비실 연꽃마을로 갑니다. 비실마을 까지는 100km가 넘는 거리였습니다. 한낮에는 해가 뜨겁다보니 일찍 나섰습니다. 비실마을, 마을 이름에서 비밀스러움과 신비로움이 묻어 있습니다. 비실마을은 행정구역상 진주시 명석면 조비마을인데, 최근 들어 3㎞ 구간의 논에 대규모 연밭이 조성되고 농촌체험 휴양마을로 가꾸어지면서 비실 마을로 명칭이 변경됐다고 합니다. 마을은 입구에서 한참 가야 했는데 농로 겸 마을 길인데 버스도 다녔습니다. 우리는 끝까지 가보자며 길이 막힌 곳에서 차를 돌려 마을 중간즘에 주차를 했습니다. 비실마을에는 연꽃을 만나러 갔습니다. 여름꽃인 연꽃은 땀을 흘려야 만날 수 있는 꽃이거든요. 마을의 도로는 차가 겨우 비켜 다닐 정도.. 2021.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