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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846

매화에 쌓이는 3월에 내리는 눈 일어나니 세상이 하얗습니다. 각자 알아서 출근하라는 식으로 카메라를 들고 나갔습니다. 온동네와 매화에 눈이 소복히 쌓였습니다. 눈이 내리는 계절에 피면 설중매라고 하는데, 3월에 내리는 눈속에 피었으니 설중매는 아니지만, 평생 처음 담아보는 풍경입니다. 어제 카메라가 도착했기에 새로운 .. 2010. 3. 10.
개불알풀보다 봄까치꽃이 예쁘지 않나요? 이른봄에 만나는 대표적인 풀꽃이 봄까치꽃입니다. 남쪽인 이곳에는 겨울에도 간혹 만날 수 있는 꽃이지만, 매우 작아서 관심을 갖기 전에는 몇 십 년이 가도 구경도 못해보는 꽃이기도 합니다. 봄까치꽃은 길가나 빈터의 약간 습한 곳에서 자라며, 전체에 짧은 털이 있으며, 바닥을 기며 자라는 줄기 .. 2010. 3. 8.
청매화 아래에서 쑥을 캐는 내가 신선이다 고요히 있다가 마치 누가 부르는 듯 하여 나갔습니다. 봄입니다. 얼음 아래로 흐르던 개울물이 똑똑하게 돌돌거리며, 봄까치꽃도 누런잎을 떨구고 눈부신 새옷을 입었습니다. 우리밭도 그렇고 남의 밭에도 매화향기가 진동을 합니다. 백매· 청매가 사이좋게 활짝 피었습니다. 매화를 담으면 쑥이 캐.. 2010. 3. 4.
노루귀 눈 뜨다 꽃을 만나기전엔 그 꽃이 그립지 않습니다. 노루귀도 많은 봄꽃들처럼 꽃이 먼저 핍니다. 잠시 한눈 팔면 지난해 만났던 자리도 스치게 하는 작은 꽃입니다. 근처에서 복수초와 바람꽃을 만났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기에 자연스레 노루귀를 기다립니다. 노루귀라는 다소 엉뚱한 이름은 털이 돋은 .. 2010. 2. 21.
봄 사세요~ 18일 경화시장에서 담은 풍경입니다. 가까운 곳에 꽃시장이 없다보니 경화시장에 가야 꽃을 만날 수 있으며, 경화시장의 꽃집은 철길위에 있습니다. 아시죠?^^ 바람도 좋고 햇살도 좋지만, 봄은 꽃에서 먼저 느끼게 됩니다. 나무의 꽃으로 풍년화와 매화가 피었으며, 앉은뱅이 종류로는 봄까치꽃과 냉.. 2010. 2. 20.
매화피니 깜박 잊었던 이름이 생각난다 까치설날에 집을 나서니 가까운 시루봉을 비롯 창녕, 대구의 비슬산까지 하얗더군요. 눈을 보면 매화가 더 보고싶은 섣달이며 정월달입니다. 매화가 봄으로 펑펑 핀 들에 다녀왔습니다. 매화는 섣달그믐날에도 만나는 꽃으로 햇수로 2년을 피어 있으며, 겨울에 피어 봄을 불러 두 계절을 사는 꽃입니.. 2010. 2. 16.
가을꽃 이제야 피다 지난해 가을 흔하게 피어 있던 꽃들입니다. 사진을 정리하다가 버리자니 아깝고(?) 해서 올려둡니다. 처음 만나는 꽃이 있을 텐데 야콘꽃입니다. 돼지감자와 비슷하지만 좀 단정하더군요.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 2010. 1. 21.
눈 내린 숲같은 자동차 유리에 핀 서리꽃 주부는 아침이 가장 바쁘기에 새벽 혹은 이른 아침 자연의 모습을 만나는 일은 포기를 하고 사는 편인데, 여행지에서의 아침은 오직 나만을 위해 아침이 밝아오는 듯 합니다. 산책을 다녀온 큰동생이 손이 시리니 나가지 말라고 했지만, 바람이 조용하여 마을과 저수지를 한바퀴 돌고 돌아오니 아침해.. 2009. 12. 21.
주머니마다 하얀 하트를 품은 풍선덩굴 지난 8월 삼랑진 여여정사를 다녀오는 길에 산중의 텃밭에서 풍선이 주렁주렁 열린 식물을 만났습니다. 처음보는 식물이기에 주인에게 식물의 이름을 물으니 '덩굴풍선'이라고 했으며, 가을에 갈색으로 익는데, "그때 오면 씨앗을 주마"하셨지만, 설마 또 가 질까하며 물음표를 달았는데, 8월 그때처럼.. 2009. 11. 3.
기차 들어온다, '꽃아 피해라~' 진해 경화시장에는 철길이 있으며, 경화장날이 되면 철길은 꽃가게가 됩니다. 이 철길은 군항제 기간의 진해선 벚꽃 터널 철길과는 다른 철길로, 군부대와 진해역간을 이동하는 화물선으로 통행이 많지않은 철길로 잡초가 마음놓고 자라며, 경화장날이면 이 철길 위에 꽃가게가 섭니다. * 진해선의 종.. 2009.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