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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고향 이야기/진해 풍경185

12월에 만나는 단풍 - 대만풍나무 2007년이 열흘 남았다. 삼백일을 훨씬 넘는 날을 보냈지만 특별히 기억에 남는 날은 불과 며칠 뿐인듯 하다. 새로워야지, 늘 그렇게 시작 한 새해지만, 매듭달에 점검을 해 보면 언제나 '꽝'인듯 한 그 해 - 그러면서 또 새해를 맞을 때는 꿈 꾸듯이 계획을 세운다. 그것이 또 꿈으로 끝날지라도. 어제는 .. 2007. 12. 21.
아름다웠던 봄날을 그리는 迷兒, 진해 경화역 간이역을 찾아가는 길은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요즘 역으로 가면 무궁화호, 새마을호보다 KTX가 많이 운행되는 듯 하였으며, KTX는 대부분이 광역시 이상에 정차를 하고 새마을호도 작은 역은 스치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무궁화호가 모든 간이역에 정차하는 것이 아니며, 가고자 하는 간이역은 기.. 2007. 11. 30.
가을, 마지막 이삭줍기 눈을 뜨니 새벽 3시다. 다시 잠을 잔다는 건 불가하니 자리를 털자. 잠시 블로그를 정리하고 세탁을 하였다. 밖을 몇번이나 보아도 아침은 아직 멀었는데 - 식구들아 미안하다. 이늠의 냉장고는 시간이 초과하면 꼭 알림을 한다. 더워지려고 해요, 문 좀 닫아주세요 - 하며. 그래도 나는 버티며 찬통을 .. 2007. 11. 27.
함께 걷고 싶은 길 산에서 내려오니 마을버스가 막 도착하였다. 30여분 시간이 있으니 걸어야지. 봄에 향기로웠던 골목들, 바람개비꽃이 돌던 그 골목길들을 걸었다. 가을이야 - 그냥 혼자 흥얼거렸다. 쨍그랑 소리가 날 정도는 아니었지만 더 없이 좋은 날씨,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 - ♬~ 이.. 2007. 10. 11.
친정 가는 길 갈매기야, 우리 30분만 놀자! 용돈 줄까? 됐어요, 있어요. 이거 입을래? 저 옷 많아요. 엄마가 내가 될 수 없듯이 나 또한 엄마가 될 수 없다……. 2007. 9. 29.
추석 보름달 맑은 보름달이 떴습니다. 싸한 밤, 종일 넉넉한 마음이었다면 그 마음 계속 이어 가시구요, 먹먹한 가슴이었다면 이 밤에 훌훌 털어 새날에는 가뿐하면 좋겠습니다. 통하기님들, 이웃님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 시간의 보름달입니다. 시골에 뜬 보름달 - 홍윤표 해가 뜨고 달이 뜨고 달이 바.. 2007. 9. 25.
친구에게2 - 추석前 고향의 들판 풍경 마을 골목 언저리에 우리의 추억이 묻어있다. 어쩌면 많은 날들을 고향의 소식을 기다린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였다. 그런데 오늘에야 친구의 동네를 다녀왔네. 작은 빗방울이 흩날리고 억새는 비 보다 더 세차게 흩날렸다. 친구야 모레가 추석이다. 아이들 추석빔이 필요한 나이일까, 우리 딸들은 .. 2007. 9. 24.
장독대 풍경 http://www.utoro.net 아침에 눈을 뜨면 나는 외눈으로 할머니를 지켜보았다. 손주들의 생일날에는 더 많이 손을 비볐으며, 막내 삼촌이 월남에 갔을 때는 눈물로 손을 비볐다. 엄마는 백치가 되어 독뚜껑에다 보리쌀만 씻으셨고. 아이고 야야~ 도가지 깰라~ 제기가 장독대로 날아갔다. 자치기.. 2007. 8. 24.
기다림 기다림 - 이성복 날 버리시면 어쩌나 생각진 않지만 이제나 저제나 당신 오는 곳만 바라봅니다. 나는 팔도 다리도 없어 당신에게 가지 못하고 당신에게 드릴 말씀 전해 줄 친구도 없으니 오다가다 당신은 나를 잊으셨겠지요. 당신을 보고 싶어도 나는 갈 수 없지만 당신이 원하시면 언제라도 오셔요. .. 2007. 8. 14.
친구에게 전하는 가을이 오는 고향 풍경 어제가 여기 장날이었다. 성흥사 뒷산을 다녀오며 마천장에 들려 갈치등 찬거리를 장만하였는데, 아침에 갈치를 구우니 많이 짜더라구. 날씨가 덥다보니 아줌마가 소금을 많이 쳤나봐. 그래도 일찍 나갈 욕심에 짠 갈치구이로 밥을 대충 먹었지. 흠 - 커피는 뜨거워서 반잔만 마시고. 내가 뜨거운걸 잘.. 2007.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