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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고향 이야기/진해 풍경185

첫사랑 같은 마음으로 들길을 걷는다! 다시 첫마음으로 첫사랑 같은 마음으로 들길을 걷는다. 얼마간의 외도를 눈 감아 달라고 변명같은 시 하나 펌질하여 띄우면서. 그리고 또 다시 잠시잠시 외도가 있더라도 모른척 해 달라고.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전문)에서 - 정채봉 모래알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풀잎 하나를 .. 2007. 8. 3.
내 고향의 6월 6월의 해는 길어야 한다. 고향의 해는 도시의 해보다 더. 한낮의 시골집은 대부분 비어있다. 미쳐 손길주지 못한 매실이 떨어지고, 떨어진 알을 오며가며 줏어 장독대에 올려두었다. 담쟁이는 하루에 한뼘 넘게 자라는듯하며, 접시꽃은 작게는 종지, 크게는 공기만한 꽃을 쉼없이 피운다. 마늘과 양파.. 2007. 6. 8.
마음이 따뜻해지는 풍경 이 집에 누가 사는지 모른다. 어제 골목을 걷다 인동초 담장이 좋아 기웃거렸으며, 대문앞의 나무우체통이 언제나 반가운 소식만 전해줄것 같은 집이었기에 예정에도 없이 오늘 다시 갔다. 이 집의 대문은 특별한 잠금장치가 없으며, 이상하게 생긴 노끈도 아닌 끈을 벗기면 마당으로 들어 선다. 흙이 .. 2007. 6. 1.
봄의 황금물결 보리밭에서 청보리가 이슬 먹고 푸른 바람 먹고 여물어 익었다. 멀리서 구름같은 연기가 올랐다. 보릿짚을 태우는게야. 그 곁에 감자밭이 있다면 살짝 솎아 구워먹고 싶은 풍경이다. 눈을 감으면 구운감자 냄새가 난다. 밭두렁을 걸었다. 아직은 풋내가 남았다. 그래서 더 좋은 냄새가 보리밭 냄새다. 어릴 때 이 .. 2007. 6. 1.
담장위의 바람개비꽃은 돌까? 일반적으로 경미한 재료로 만든 것 또는 속이 들여다 보이게 한 것을 울타리 또는 책(柵)이라 하는데, 판장(板墻), 목책, 가시철망울타리, 바자울, 산나무울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보다 튼튼하게 만든 것을 담 또는 담장이라 한다. 생각의 틀을 바꾸면 우리의 생활은 훨씬 풍요롭고 아름다워진다. 밋밋.. 2007. 5. 31.
흙냄새가 그립나요? - 작은 사찰의 텃밭 풍경 많은 채소와 과실수들이 제 철을 만나 하루가 다르게 꽃을 피우고 잎을 키우며 열매를 맺는다. 작은 사찰에는 여기는 '텃밭'하며 푯말은 없으며, 사찰의 뜰과 주위로 많은 채소들이 자라고 있으며, 사찰의 뜰과 텃밭에서 자라며 꽃을 피우는 식물과 빨간 앵두도 다시 담아왔다. 언제나 그리운 흙냄새와.. 2007. 5. 30.
블로그 이웃 간식 챙기기 - 오디 아침도 건너고 일찍 들로 나갔다.(지금 배가 무지 고픔 - )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이슬밭을 걸어 저수지 위에서 너울거리는 인동덩쿨을 만나고, 지난해에 이어 꼭 한대 피어 난 백선도 만났다. 며칠전에 만났던 가막살은 벌써 지고 있었으며, 낯 모르는 집에서 파라솔꽃과 덩이괭이밥을 만.. 2007. 5. 26.
성흥사의 연등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도심의 거리까지 연등이 걸렸다. 나는 종교를 갖지못하였다. 종교를 갖지 못함이 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크게 자랑할 일도 아니지만 평생 종교는 갖지 않을 생각이다. 엄마는 가끔 내게 그런다. 절에 가지 않으려면 교회라도 나가라 - 불교 신자인 엄마지만 어느 한 종교를 지.. 2007. 5. 22.
경화 시장은 개판이었다 장복산의 동정을 살피고 중앙고등학교를 들러 경화 시장으로 갔다. 기차닷 ----- 화물열차가 창원쪽으로 이동중이었다. 벚꽃이 진 경화역 철길에는 숲이 울창하다. 신호등을 건너 경화 시장 구경하기. 여느 시장과 마찬가지로 봄나물이 지천이었으며, 경화 시장엔 없는게 없다. 경화 시장 건너편으로 .. 2007. 5. 3.
8분간의 일몰 2월 20일 오후 6시 08분 - 6시 16분 음지교와 일몰 - 바람이든 꽃이든 사람이든 떠나가면 흔적이 남는다‥‥‥. 2007. 2. 20.